"검사 3명에 1천만 원 접대..1명은 수사 책임자" 폭로
<앵커>
강기정 전 청와대 수석을 향해 5천만 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라임 사태 핵심 인물 김봉현 전 회장이 또 새로운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룸살롱에서 검사를 접대하고, 여권을 물론 야권 정치인도 로비 대상이었다는 것인데요, 추미애 법무장관은 즉시 지목된 검사들에 대한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A4 5장 분량의 자필 입장문을 공개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룸살롱에서 1천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중 1명은 이후 라임 수사팀 책임자가 됐다고 썼습니다.
김 씨는 또 A 변호사가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총장에게 보고한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적었습니다.
김 씨는 "라임 펀드 판매 재개를 위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 원을 지급한 후 우리은행에 대한 로비가 이뤄졌다"며 "검찰에 이야기했지만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여당 유력 정치인들만 수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권 인사 관련 진술을 종용하고 수사팀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지목된 A 변호사는 "김 씨를 변호한 적은 있지만 입장문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우리은행 로비 의혹은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사, 수사관에 대한 비리 의혹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어젯(16일)밤 연루 의혹이 있는 검사들에 대한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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