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걷기에 좋은 청명한 가을

- 2020. 10. 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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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고 친밀한 것들과 '거리두기'하는 사이,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건너갔다.

후각이 무뎌진 만큼 눈은 부지런히 계절 변화를 좇는다.

청명한 하늘에, 노랗게 익어가는 은행잎에 가을이 걸어 들어왔다.

'걷기 좋은 가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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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고 친밀한 것들과 ‘거리두기’하는 사이,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건너갔다. 마스크 너머로 서늘하게 식은 공기가 전해진다. 후각이 무뎌진 만큼 눈은 부지런히 계절 변화를 좇는다. 그리고 새삼스레 느낀다. 세상은 어김없이 변해가고 있음을. 청명한 하늘에, 노랗게 익어가는 은행잎에 가을이 걸어 들어왔다. 하늘빛 표지판 속 픽토그램이 말한다. ‘걷기 좋은 가을’이라고.

하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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