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요양병원 확진자, 200명 몰린 재개발총회 갔었다
<앵커>
어제(15일) 발표된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110명으로 절반 이상이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나왔습니다. 어제도 이곳에 환자 1명이 숨진 가운데, 확진자 1명이 부산에 있는 모델하우스와 재개발조합 총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던 90대 확진자 1명이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이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 중인 가운데, 확진자 1명이 지난 9일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고 조합 총회에도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부산 거제2구역 재개발조합 총회에는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재개발조합 총회 참석자 : 현장에 모인 사람들이 200명 정도 된다고 했거든요. 지나가면서 구경하는 사람도 있고, (참석자) 명부도 안 적고 주변에 배회하는 사람도 많고.]
해뜨락요양병원의 집단감염은 방역 소홀이 문제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초 확진된 간호조무사는 고열 증상이 시작된 지 5일 뒤에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요양병원 환자 보호자 : 나이 많은 사람들 데리고 있는 병원에서 그렇게 직원들 관리를 못 해가지고, 그러니까 더 화가 나는 거죠.]
요양 중이던 환자 9명이 비슷한 증상으로 지난 9월 이후 잇따라 숨졌지만, 이에 대한 별다른 대응은 없었습니다.
또 사망한 환자들 가운데에는 집중치료실로 옮긴 뒤 숨진 경우가 많아 집중치료실이 감염을 확산시켰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좁게 유지된 병상 간격도 고령의 환자들을 감염에 노출시켰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환자분들이 생활하기가 불편하니까 이런 간격들을 좀 더 좁혀서 생활한 것들이 저희가 지금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태로 만약 계속 입원했다면 감염에 취약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부산 만덕동에 이어 전체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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