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최악 부진' 러셀 선발 제외.."재정비 시간 준다"

이성훈 기자 2020. 10. 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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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라운드 안팎에서 흔들리고 있는 프로야구 키움이 극심한 부진에 빠진 빅리그 올스타 출신 외국인 타자 러셀을 선발에서 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최고 경력의 외국인 타자인 러셀은 한국 무대에서 믿기지 않는 부진에 빠져 있었습니다.

외국인 타자로는 9년 만에 가장 낮은 장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이 부족했고, 수비까지 흔들렸습니다.

국내 선수들보다 훨씬 못한 성적이었지만 석 달 가까이 선발 출전하면서 러셀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허민 이사회 의장의 고집 때문이라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좀처럼 부진 탈출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김창현 감독대행은 마침내 러셀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재정비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공교롭게도 키움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습니다.

선발투수가 바닥나 불펜 요원 김재웅이 선발 등판했는데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았고, 2회 KT 수비진의 잇따른 실책을 틈타 두 점을 내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10월 들어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인 두산은 혼자 3타점을 올린 박건우의 활약으로 한화에 앞서 3연승을 바라봅니다.

흥이 넘치는 홈런 세리머니도 눈길을 끕니다.

LG 채은성의 역전 홈런 때 최고참 박용택이 덩실덩실 춤을 췄고, SK 로맥도 2년 만에 달성한 30홈런을 덕아웃에서 신나는 춤으로 자축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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