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부족에..청소년용 15%→12세 이하에 접종

최호원 기자 2020. 10. 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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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 백신 부족으로 오늘(15일)도 병원마다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상온에 노출됐지만, 품질에 이상이 없는 청소년용 독감 백신을 부족한 어린이용으로 전용하기로 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청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에 따라 만 13세에서 18세 사이 청소년용 무료 독감백신 가운데 15%를 만 12세 이하 어린이용 부족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용으로 전용하는 백신은 약 35만 회 분으로 일부는 상온에 노출됐지만, 품질에 문제가 없는 거로 확인돼 이미 청소년 접종이 재개된 물량입니다.

질병관리청은 각 보건소에 이메일을 보내 청소년용 백신을 어린이에게 접종하고 기록을 올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안내했습니다.

[가정의학과 병원장 : 무료 물량 중 15% 정도를 12세 미만의 소아에게 놓을 수 있다고 한 것은 조금이나마 백신 수급에는 숨통이 트일 것 같은데….]

어린이용 백신이 부족해진 이유와 관련해 보건 당국이 백신 조달 가격을 낮게 책정해 제약사들이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청소년용 15%를 전용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로 접종 수요가 크게 늘어난 상태라서 부족한 어린이용 물량을 모두 감당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금까지 올해 독감 무료접종 대상자 1천 900만 명 가운데 약 17.5%가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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