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트 박물관, 中간섭에 반발 칭기스칸전시회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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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서부 낭트의 브르타뉴 역사박물관이 중국 정부의 간섭을 이유로 몽골 황제 칭기즈칸에 대한 전시회를 연기했다고 가디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전시회는 중국 후호하오터(呼和浩特)에 있는 내몽골박물관과의 협력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낭트 박물관은 중국 문화재청이 당초 계획을 변경하도록 압력을 가하면서 긴장이 높아졌다며 중국은 "새로운 국가 서사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몽골 문화를 편파적으로 다시 쓸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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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측 "역사 새로 쓰려 한다" 비난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프랑스 서부 낭트의 브르타뉴 역사박물관이 중국 정부의 간섭을 이유로 몽골 황제 칭기즈칸에 대한 전시회를 연기했다고 가디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박물관 측은 중국이 역사를 새로 쓰려 한다고 비난했다.
박물관은 칭기스칸에 대한 전시를 3년 이상 보류시켰다고 밝혔다. 베르트랑 길렛 박물관장은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인간, 과학, 윤리적 가치의 이름으로 전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징기스칸'이나 '제국' '몽골' 등 특정 단어를 전시회에서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며 전시회의 브로슈어, 범례, 지도 등에 대한 권한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북부 내몽골자치구에 거주하는 몽골족에 대한 차별을 강화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중국 후호하오터(呼和浩特)에 있는 내몽골박물관과의 협력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낭트 박물관은 중국 문화재청이 당초 계획을 변경하도록 압력을 가하면서 긴장이 높아졌다며 중국은 "새로운 국가 서사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몽골 문화를 편파적으로 다시 쓸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이에 대해 "검열"이라고 비난하며 몽골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 강화가 그 배경이라고 말했다.
파리 주재 중국 영사관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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