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분당 9천400L' 콸콸..美, 최첨단 무기 도입

김영아 기자 2020. 10. 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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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길 속에서 소방관들이 사투를 벌이지만, 역부족입니다.

빽빽한 숲이나 거친 비탈길을 만나면 대형 소방차는 아예 접근조차 어렵습니다.

건물 잔해와 함께 불덩어리가 언제 떨어져 내릴지 모르는 도심 속 화재 역시 소방관들의 목숨을 위협합니다.

해마다 막대한 인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화마에 맞서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LA시가 최첨단 무기를 장착했습니다.

[랄프 터라자스/LA 소방국장 : (소방 로봇) RS3를 이용하면 우선 안전하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화재를 더 빨리 진압할 수 있을 것입니다.]

'RS3'라는 이름의 이 소방 로봇은 길이 2미터, 너비 1.6미터 정도의 아담한 크기로 소방차가 들어갈 수 없는 구석구석까지 진입이 가능합니다.


200psi의 강력한 수압으로 1분에 9,500리터의 물을 뿜어내는데, 전방 100미터 밖까지 수직으로는 50미터까지 물줄기를 쏘아 올릴 수 있습니다.

리모컨을 이용해 최대 500미터 밖에서도 조작이 가능하고, 리모컨 속 모니터를 통해 불길 한복판의 상황을 HD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랄프 터라자스/LA 소방국장 : 대형 건물 붕괴나 고속도로 탱크로리 화재 같은 다양한 사고현장에서 인명 수색 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소방 로봇을 도입한 건 LA시가 처음입니다.

1대당 3억 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LA시는 갈수록 거세지는 화마에 맞서기 위해 소방 로봇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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