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무력 총사령관 호칭, 지위 변화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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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이 지난 10일 열병식 당시 김정은 위원장을 '무력 총사령관'이라고 호칭한 것과 관련해 "단순 용어의 정리인지 지위 변화가 포함된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방송를 통해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무력의 총사령관"으로 언급되었다고 밝히면서도, "1차적으로는 큰 지위 변화가 권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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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이 지난 10일 열병식 당시 김정은 위원장을 '무력 총사령관'이라고 호칭한 것과 관련해 "단순 용어의 정리인지 지위 변화가 포함된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방송를 통해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무력의 총사령관"으로 언급되었다고 밝히면서도, "1차적으로는 큰 지위 변화가 권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일부 매체는 북한이 김 위원장을 "최고사령관"에서 "무력 총사령관"이라고 호칭한 것을 두고 김 위원장의 지위가 격상됐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에 대해 "작년에 두 차례 헌법이 개정되면서 기존 '전반적 무력의 최고사령관' 용어가 '무력 총사령관'으로 변경"된 바 있다면서, "이미 당정군 최고 상태에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격상될 곳이 또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열병식 직전에도 여전히 최고사령관이라는 용어가 사용"됐고, 오늘 보도에서도 같은 용어가 사용됐다며 "세세한 의미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최고사령관이 전시 호칭이라서 평시 호칭인 총사령관을 사용한 것으로 평가"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열병식 당시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아닌 군 장성을 '장군'이라고 호칭한 데 대해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 당국자는 "'장군'이라는 특정한 단어가 김 씨 일가에 한정되어 사용됐는데, 일반 장성을 장군이라고 호칭한 것은 어떻게 보면 고유 명사가 보통명사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사항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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