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안보실장, 美 오브라이언과 첫 면담..폼페이오 만난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첫 면담을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워싱턴을 방문 중인 서 실장이 현지시간으로 14일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실장과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면담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미 관계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고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서 실장이 백악관을 방문한 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취임한 뒤 처음입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대면 협의는 서 실장의 취임 직후부터 논의됐지만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코로나 확진과 G7 정상회의 연기 등 미국 측 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하다가 이번 방미를 계기로 이뤄졌습니다.

청와대는 한미 안보실장 간에 그동안 두 번의 유선 협의와 여러 차례 서신 교환이 있었다며 긴밀히 소통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서 실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주요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미 국무부는 현지시각 15일 오후 3시,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4시에 서 실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트위터, 연합뉴스)

정윤식 기자jy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