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빨리 병원 가보세요"..희귀병 딸 살린 SNS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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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덕분에 딸의 생명을 구한 미국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A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에서 다섯 자녀를 키우고 있는 재스민 마틴 씨는 지난 7월 2살배기 막내딸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답답했던 마틴 씨는 SNS에 딸 사진을 올리며 병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토로했는데요, 머지않아 자신을 의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뜻밖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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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덕분에 딸의 생명을 구한 미국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A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에서 다섯 자녀를 키우고 있는 재스민 마틴 씨는 지난 7월 2살배기 막내딸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마틴 씨 눈에 띈 건 딸 사리야의 '오른쪽 눈'이었습니다. 정면에서 봤을 때는 평소와 다를 바 없었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동공이 희미하게 빛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겼지만, 어느 날 사리야의 오른쪽 눈에 마치 달처럼 하얗게 빛나는 커다란 원이 자리한 것을 발견하고 그제야 황급히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의사는 간단한 진찰 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마틴 씨가 안심하지 못하고 계속 불안해하자, 의사는 안과 전문의에게 진료 예약을 잡아주겠다면서도 "예약이 밀려 최소 몇 주는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답답했던 마틴 씨는 SNS에 딸 사진을 올리며 병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토로했는데요, 머지않아 자신을 의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뜻밖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종양인 것 같습니다. 치료가 늦으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제 친구가 안과 의사인데, 이 사진을 보여줬더니 최대한 빨리 아이를 만나봐야겠다고 하네요"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약속대로 곧바로 진료 예약을 잡고 사리야를 진찰한 안과 의사는 "아이 눈에 종양이 있는 게 맞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사리야 눈에 있는 종양은 주로 5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에게서 발견되는 '양쪽 망막 모세포종'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매년 약 250~300명의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희귀 종양인데, 사리야는 그중에서도 양쪽 눈이 모두 종양의 영향을 받은 드문 경우로 드러났습니다. 다행히 시리야는 비교적 일찍 발견한 덕분에 수술과 항암 치료를 서두르면 완치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마틴 씨는 "딸에게 생긴 문제를 더 일찍 알아채지 못했다는 미안함으로 고통스럽지만, 우리 가족을 전혀 모르는 이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걱정해준 덕분에 딸을 살릴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워했습니다. 씩씩하게 오른쪽 눈 수술을 받은 사리야는 현재 네 번째 항암 치료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raisingthemartins'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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