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 재확산 심화..프랑스, 8개 도시 '비상사태'
<앵커>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다고 얼마 전부터 보도해드렸는데요, 결국 지난주 신규 확진자 숫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각국이 비상사태 선포 같은 강력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프랑스 정부는 파리를 비롯한 8개 대도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앞으로 최대 6주 동안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6주 동안 이 통행금지를 고수한다면, 접촉을 줄이는 데 대한 집단적 책임을 지게 된다면, 그 단계에서 점진적으로 다시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조치로 프랑스 전체 인구 6천700만 명 가운데 3분의 1 가까운 2천만 명 정도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북아일랜드는 술집과 식당은 4주, 학교는 2주간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스페인 역시 수도 마드리드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카탈루냐 지방의 술집과 식당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식당 주인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일입니다. 닫지 말고 열어야 합니다. 경제를 다시 재활성화시켜야지, 그렇지 않으면 생존할 수가 없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해지면서 유럽 각국이 속속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주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만 명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38만 명으로, 하루 사이 13만 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한 방역 조치들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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