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용 독감 백신 15%, 12세 이하 어린이용 돌린다

김형래 기자 2020. 10. 15. 07: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약 35만 회분으로 추산

<앵커>

만 12살 이하 어린이와 일반 유료 독감 백신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최근 병원마다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당장 백신을 더 공급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보건당국은 일부가 상온에 노출됐던 청소년용 무료 백신 15%를 어린이용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감 백신 물량이 부족해 곳곳에서 접종이 중단된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만 13에서 18세, 청소년용 무료 백신의 최대 15%를 만 12세 이하 어린이용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청소년용 무료 백신의 일부는 상온에 노출됐지만, 품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접종이 재개된 물량입니다.

서울의 한 보건소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청소년용 백신을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접종한 다음 기록을 올리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안내 메일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무료 독감 백신의 조달 경로는 접종 대상에 따라 다른데, 청소년과 만 62세 이상용은 국가에서 일괄 구매해 나눠주지만 12세 이하 어린이용은 개별 의료기관에서 유료 백신과 함께 구매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수요가 는 데다 백신 상온 노출로 무료 접종이 중단된 사이 청소년 12만 명 등 무료 접종 대상자들이 유료로 몰려 당국이 긴급 처방을 내놓은 것입니다.

[가정의학과 병원장 : 무료 물량 중에 15% 정도를 12세 미만의 소아한테 놓을 수 있다고 한 것은 조금이나마 백신 수급에는 숨통이 트일 것 같은데….]

이번에 12세 이하 어린이용으로 전환되는 물량은 약 35만 회분으로 추산되는데, 부족한 어린이용 물량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