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용 무료 백신 15%, 12세 이하 어린이용으로 전환"

남주현 기자 2020. 10. 1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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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 12살 이하 어린이와 일반 유료 독감백신이 부족하다는 소식 저희가 전해드렸는데, 보건 당국이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일부 상온에 노출됐지만,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힌 청소년용 무료 백신의 15%를 어린이용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독감 백신 물량이 부족해 곳곳에서 접종이 중단된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만 13에서 18세, 청소년용 무료 백신의 최대 15%를 만 12세 이하 어린이용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청소년용 무료 백신의 일부는 상온에 노출됐지만 품질에 문제가 없는 걸로 확인돼 접종이 재개된 물량입니다.

서울의 한 보건소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청소년용 백신을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접종한 다음 기록을 올리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안내 메일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무료 독감 백신의 조달 경로는 접종 대상에 따라 다른데, 청소년과 만 62세 이상용은 국가에서 일괄 구매해 나눠주지만 12세 이하 어린이용은 개별 의료기관에서 유료 백신과 함께 구매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수요가 는 데다 백신 상온 노출로 무료 접종이 중단된 사이 청소년 12만 명 등 무료 접종 대상자들이 유료로 몰려 당국이 긴급 처방을 내놓은 겁니다.

[가정의학과 병원장 : 무료 물량 중에 15% 정도를 12세 미만의 소아한테 놓을 수 있다고 한 것은 조금이나마 백신 수급에는 숨통이 트일 것 같은데….]

이번에 12세 이하 어린이용으로 전환되는 물량은 약 35만 회 분으로 추산되는데 부족한 어린이용 물량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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