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대신 비상 깜빡이..여자농구 '드라이브 인' 현장
<앵커>
지금 부산에서는 여자농구 BNK의 특별한 홈 개막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자동차 극장'식 이색 응원 현장을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장 앞 주차장이 자동차 극장으로 변했습니다.
속속 차들이 몰려들고 삼삼오오 차 안에 모인 여자농구 팬들은 라디오를 켜 지정된 주파수에 맞춥니다.
BNK 구단이 무관중 시대에 팬들을 위해 마련한 '드라이브인' 관람 행사에는 차량 120대가 넘게 모여 박수와 함성 대신 비상등과 와이퍼를 작동하며 경기 전부터 열띤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선수들도 경기 전 이곳에 모여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인사했습니다.
[유영주/BNK 감독 : 코트장에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BNK 섬 원!]
[이정찬 기자 : 경기 시작 딱 20분 전인데요, 홈 개막전 자신 있으십니까?]
[유영주/BNK 감독 : 오랜만에 팬들이 주신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해서 꼭 승리를 선물해 드리겠습니다.]
경기를 보며 자유롭게 음식을 시켜 즐길 수 있는 건 자동차 응원만의 매력입니다.
[유예나/부산 진구 : 제가 오늘 생일이라서 당첨이 돼서 왔어요. BNK 파이팅!]
[권순한/부산 연제구 : 이렇게라도 경기장 옆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주 개막한 여자 농구가 당분간 무관중 경기를 유지하기로 한가운데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춘배)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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