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CO₂배출 '유례없는 감소'

이강 기자 2020. 10. 14. 1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전세계 이산화탄소(CO) 배출량이 15억5천100만t 줄어들며 유례 없는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운송 부문의 배출량이 계속 줄어드는 것을 제외하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가 해제되자마자 대부분 국가에서 CO₂배출량이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전세계 이산화탄소(CO) 배출량이 15억5천100만t 줄어들며 유례 없는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8% 줄어든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나 1979년 오일쇼크는 물론 2차 세계대전 때보다도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국책연구소인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PIK)에 따르면 류주(劉竹) 중국 칭화(淸華)대 지구과학과 부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CO₂배출 현황을 매일 집계해 발표하는 '탄소 감시'(Carbon Monitor) 등의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 4월 코로나19의 1차 감염 파고가 절정일 때 대부분의 주요 국가가 일상활동을 중단하고 경제활동을 부분 폐쇄했을 때 CO₂감소량이 16.9%에 달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분야 별로 지상 운송 부문에서 배출량이 40%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는데,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하거나 집에서 머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발전소와 산업 부문 배출량은 각각 22%와 17%씩 줄어들었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산이 잠시 수그러들면서 CO₂배출량이 급격히 다시 늘어나는 현상도 확인했습니다.

운송 부문의 배출량이 계속 줄어드는 것을 제외하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가 해제되자마자 대부분 국가에서 CO₂배출량이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연구팀은 세계 31개국의 시간별 전력생산 자료와 400여개 도시의 일별 교통량, 62개국의 월별 생산 자료, 200여개국의 건물 연료 소비 현황 등을 토대로 CO₂배출량을 계산했습니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