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피격 공무원 장인이 보낸 편지엔 따로 답장 안 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의 고등학생 아들 이모군에게 보낸 편지가 14일 공개됐다.
문 대통령에게는 이군 외에 공무원의 장인(이군의 외할아버지)이 자필로 써서 보낸 편지도 함께 전달됐는데, 문 대통령은 답장을 이군에게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래진씨는 통화에서 피격된 이씨 장인어른의 편지에 대해 문 대통령의 답장이 오지 않았다면서, 청와대가 별도로 관련한 설명을 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래진씨, 피격 공무원 아들과 장인 편지 靑 전달
아들 편지는 언론에 전문 공개, 장인 편지는 미공개
靑 "아들에게 보낸 편지, 가족에게 보낸 것과 마찬가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의 고등학생 아들 이모군에게 보낸 편지가 14일 공개됐다. 이군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이다. 문 대통령에게는 이군 외에 공무원의 장인(이군의 외할아버지)이 자필로 써서 보낸 편지도 함께 전달됐는데, 문 대통령은 답장을 이군에게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이군이 받은 답장에 대해 "가족에게 보낸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앞서 피격된 공무원의 형 이래진(55)씨는 지난 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고영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을 만나 편지가 든 종이 봉투를 건넸다. 이씨의 아들이 쓴 2쪽짜리 편지 원본과, 이씨의 장인이 쓴 2쪽짜리 편지였다. 이래진씨는 종이 봉투를 건네면서 "대통령과 같은 연배의 장인 어른이 아들 잃은 아버지의 입장에서 사태를 헤아려달라는 내용으로 대통령께 편지를 썼다"며 "조카의 편지와 동봉해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군의 편지는 지난 5일 언론을 통해 전문이 공개됐다. 그러자 청와대는 하루 뒤인 지난 6일 "문 대통령은 답장을 직접 쓰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답장 서한은 지난 8일 작성됐고, 등기 우편으로 전날(13일) 이군에게 전달됐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숨진 이씨 장인의 편지에 답장을 보낸다고 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별도의 답장도 쓰지 않았다.
이래진씨는 통화에서 피격된 이씨 장인어른의 편지에 대해 문 대통령의 답장이 오지 않았다면서, 청와대가 별도로 관련한 설명을 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따로 답장을 요구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그는 "편지는 여기서 끝내는 게 낫지 싶다"며 "(편지를) 더 주고 받아도 지금도 (내용이) 이런데, 큰 의미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인의 편지에도 답장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문 대통령이) 아드님에게 (답장을) 보냈다"며 "가족에게 보낸 내용이나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민주당 29명의 반란...이재명 체포안 가결
- 이재명, ‘단식 승부수’ 걸었지만… ‘불체포특권 포기 번복’이 자충수 됐다
- 하노이에 등장한 ‘베트남판 롯데타운’… 롯데 DNA 모두 담았다
- WSJ “우크라戰이 바꾼 세계 방산지형, 최대 수혜국은 韓”
- 블랙핑크 제니·지수·리사 이적설... YG “확정된 바 없다”
- 현대차만큼 임금 올려준대도…기아 노조 “단호히 거부”
- 태양광부터 그린수소까지… 오만으로 가는 韓 기업
- 금리 6%인데 한달 이자 1300원… 찬밥 신세 ‘초단기적금’
- 태양광 빚투했다, 고금리에 연체 급증
- 윤승아♥김무열, 아들 100일 맞아 얼굴 첫 공개..통통 볼살 ‘누구 닮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