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농가 어려운데 농협이 수입 양파 경매하다니"(종합)

박주영 2020. 10. 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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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수입 양파를 경매해 농민단체 반발을 사고 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14일 대전원예농협 노은공판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입 양파 경매가 이뤄진 것을 규탄했다.

협회는 "부산에 있는 모 상사가 수입 양파를 들여와 원예농협 노은공판장에서 경매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농협은 국내 양파 농가의 어려움을 이용해 제 잇속만 챙기는 반농민적 기업과 거래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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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생산자협, 대전원예농협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
수입 양파 경매 규탄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농협이 수입 양파를 경매해 농민단체 반발을 사고 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14일 대전원예농협 노은공판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입 양파 경매가 이뤄진 것을 규탄했다.

협회는 "부산에 있는 모 상사가 수입 양파를 들여와 원예농협 노은공판장에서 경매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농협은 국내 양파 농가의 어려움을 이용해 제 잇속만 챙기는 반농민적 기업과 거래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족은행, 농민의 대표라면서 수입 양파 사업을 하는 농협은 어느 나라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이냐"라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경제지주는 철저히 경위를 파악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전농협 관계자는 "지난여름 태풍과 장마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 양파 경매가 이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 물량의 1%에 불과하다"며 "농민들 아픔을 살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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