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에 키스하고파" 트럼프, 마스크 벗고 현장 유세
<앵커>
코로나에 걸렸던 트럼프 대통령이 완치됐다고 백악관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한 지 일주일 만에 마스크도 쓰지 않고 다시 현장 유세에 나섰는데, 지금까지 판세는 바이든 후보가 앞서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 완치를 공식화한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대규모 현장 유세에 나섰습니다.
대선이 3주 남은 시점에서 지지율 열세를 뒤집기 위한 강행군에 돌입한 겁니다.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이미지 추락을 의식한 듯, 건강 과시에 공을 들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의료진이 제가 면역력이 생겼다고 합니다. 저는 아주 힘이 넘칩니다. 여러분께 걸어가서 모든 사람에게 키스하고 싶습니다.]
유세장은 어깨가 맞닿을 정도로 빽빽하게 선 지지자들로 가득 찼고, 심지어 대통령 바로 뒷자리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나흘 연속 경합 주에서 대규모 유세를 잡았습니다.
재선을 위해서는 꼭 승리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주를 의미하는데,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에 모두 밀리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던 오하이오에서 자동차 유세를 했는데, 이곳도 탈환할 기세입니다.
[바이든/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는 공포에 질려 있습니다. 코로나 진단 이후에도 계속된 그의 무모한 개인행동은 이제 부도덕한 수준이 됐습니다.]
미국 선거 조사 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바이든 후보의 당선 확률을 86%까지 올려 잡았습니다.
유권자들이 많이 할수록 바이든에게 유리하다는 사전 투표는 지금까지 1천40여만 명이 마쳤는데, 지난 대선 당시 같은 시점의 7배가 넘는 투표율입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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