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7중 추돌' 포르쉐 운전자, 합성 대마 피웠다
<앵커>
지난달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환각 상태로 질주하다 연쇄 추돌사고를 낸 운전자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운전자와 동승자는 당시 일반 대마보다 훨씬 강한 합성대마를 흡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교차로에서 질주하던 검은색 포르쉐 승용차가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충격에 뒤집힌 포르쉐 차량이 신호를 기다리던 버스와 승용차까지 덮쳐 7명이 다쳤습니다.
포르쉐 차량은 이미 두 차례 사고를 내고 도주 중이었습니다.
시속 100km로 질주하던 포르쉐에 들이받힌 오토바이 운전자는 등뼈 골절로 아직도 입원 치료 중입니다.
당시 포르쉐 운전자는 환각 상태였는데 그때 흡입한 게 '합성대마'로 드러났습니다.
합성대마는 일반 대마보다 환각 효과가 몇 배나 강하고 심장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김창진/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장 : 실제 대마하고 전혀 다르고 중독성이 훨씬 강한 환각성이 굉장히 높은 신종 마약이라 보시면 됩니다.]
포르쉐 운전자는 출발 직전 동승자에게 합성대마를 건네받아 흡입했는데 이들은 지난 5월과 6월에 텔레그램을 통해 대마와 필로폰 등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오늘(13일) 윤창호법을 적용해 사고 운전자를 구속기소 했고 동승자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동승자가 대마를 건네고 차량 진행 방향을 안내하는 등 환각 질주에 적극 가담한 점에서 공범으로 판단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정준호 기자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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