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국회의원·도의원 29명 '건물주'
[경향신문]
경기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수십명이 상가나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한 ‘건물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13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지역 국회의원(59명)과 도의원(141명)의 상가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29명(국회의원 8명, 도의원 21명)이 건물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26명(국회의원 7명, 도의원 19명)으로 51채를, 국민의힘이 3명(국회의원 1명, 도의원 2명)으로 5채를 각각 보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가액 기준으로 민주당 소속 김철민 의원이 시흥과 안산에 16억원 상당의 근린생활시설 5채를, 박재만 도의원은 15억원 상당의 빌딩 1채를, 김종배 도의원은 13억원 상당의 건물 1채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진보당 경기도당은 이들 의원들에게 ‘착한 건물주 운동’에 동참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진보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수많은 사람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의원들은 여전히 세비를 그대로 챙기면서 소득 감소도, 실업도, 폐업도 없다”며 “건물주 의원들은 말로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하지 말고, 자신이 소유한 상가 임대료부터 인하해주면서 공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진보당 경기도당은 ‘경기도의원 다주택 현황’을 발표하고 실거주 외 주택 처분을 촉구한 바 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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