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루체른 호수에 한국인 소프라노 홍아영의 선율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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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관광청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20일부터 루체른에서 열리는 루체른 피아노 페스티벌 베토벤 피날레에 한국인 소프라노 홍아영 교수의 무대가 예정돼 있음을 알리며, 한국민들의 응원과 스위스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다.
스위스관광청은 "11월이 주는 초겨울의 차가운 잿빛 기운 속에서 한 줌의 빛을 발하는 9일간의 축제, 루체른 피아노 페스티벌은 국제적인 키보드 무대로, 톱 연주자들을 매혹해왔다. 올해는 정규 가을 피아노 콘서트 대신, 단 3일간만 진행되는 베토벤 특별 무대로 축제를 대신한다"고 13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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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22일 고국 동포들 상상속 풍경화를 그린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스위스관광청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20일부터 루체른에서 열리는 루체른 피아노 페스티벌 베토벤 피날레에 한국인 소프라노 홍아영 교수의 무대가 예정돼 있음을 알리며, 한국민들의 응원과 스위스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다.
스위스관광청은 “11월이 주는 초겨울의 차가운 잿빛 기운 속에서 한 줌의 빛을 발하는 9일간의 축제, 루체른 피아노 페스티벌은 국제적인 키보드 무대로, 톱 연주자들을 매혹해왔다. 올해는 정규 가을 피아노 콘서트 대신, 단 3일간만 진행되는 베토벤 특별 무대로 축제를 대신한다”고 13일 전했다.
관광청에 따르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이기도 한, 이번 프로그램은 ‘베토벤 페어웰(Beethoven Farewell)’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소프라노 홍아영이 무대에 선다는 것이다. 바이올리니스트 파트리치아 코파친스카야(Patricia Kopatchinskaja)와 한 무대에 서는 홍아영은 11월 21일, 카프카 프라그멘트(KAFKA FRAGMENTS)를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계에 따르면, 미국 피바디 콘저바토리 성악과 교수인 소프라노 홍아영씨는 2018년 오하이 페스티벌에서 몰도바의 바이올리니스트 페트리샤 코파친 스카야와 호흡 맞추었는데, 이번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그대로 함께 합동 공연을 펼친다. 그녀는 세계음악계에서 ‘오페라의 맹렬하고 고독한 스타’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페스티벌에서는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빗(Igor Levit)의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코파친스카야는 “왜 우리가 이해하고 아는 것만 연주하는가?”라고 물으며, “앞을 내다보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게 더 낫다!”고 말한다.
레빗은 “곡은 신성하지만, 인간은 자유롭다.”고 말한다. 두 연주자 모두 사회적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데, 연주 너머의 지평을 넓히는 데 관심이 많은 이들이다. 코파친스카야는 기후 변화에, 레빗은 반유대주의에 대항하며 난민 지원에 열정적이다.
루체른 페스티벌 측은 코로나 시기에도 청중들과 함께하기 위해 커넥티드(Connected)라는 코너를 통해 온라인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유명 연주자들의 공연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코로나로 단절된 국민 마음 방역 이벤트를 열때 이 표현을 자주 쓰기에 친근감이 돋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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