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죽 표절' 업체, 사과했지만..꼬리 문 "나도 당했다"

박재현 기자 2020. 10. 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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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BS 골목식당에 나온 식당의 메뉴를 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모방해 가맹점까지 모집하려 했다는 소식 어제(12일) 전해드렸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어제 대표가 사과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접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SBS 골목식당에 소개된 덮죽이라는 메뉴를 표절해 '덮죽덮죽'으로 가맹점을 모집하려 했던 프랜차이즈 업체, 올카인드코퍼레이션.

[최민아/덮죽 개발자(그제) : 누군가 먼저 덮죽이라는 걸 상표 출원을 해서 어쩌면 제가 하고 있는 시소덮죽이나 소문덮죽 (사용)이 안 될지도 모른다.]

덮죽덮죽으로 상표를 출원한 데 이어 국내 1호점이라며 서울 강남에 배달 가맹점까지 모집하고, 골목식당을 연상케 하는 광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표절 논란이 불거지고 불매운동까지 이어지자 업체 대표가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업체 대표는 "수개월의 연구로 덮죽을 개발한 포항 사장님께 큰 상처를 드렸다"며 "덮죽덮죽 브랜드는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전면 철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포항을 찾아갔지만 사장님을 만나지 못했다며 "큰 상처를 드린 데 대해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덮죽 프랜차이즈를 추진했던 이 업체가 또 다른 상표를 도용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 다이어트 차 업체는 SNS에 "비슷한 일을 당했다"며 자신들이 제품을 출시하자 해당 업체가 제품 이름에 대한 특허를 먼저 신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차 제품 표절에 대해 올카인드코퍼레이션 측은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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