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한국 대표 투수 될 수 있다" 서폴드 한화 후배 사랑

이상학 2020. 10. 13. 05: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에서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워윅 서폴드(30)는 단순한 외국인 투수를 넘어 팀의 에이스이자 '선배'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젊은 투수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한화 마운드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후배 자랑을 늘어놓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인천, 최규한 기자]한화 선발 김민우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에서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워윅 서폴드(30)는 단순한 외국인 투수를 넘어 팀의 에이스이자 ’선배’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젊은 투수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한화 마운드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후배 자랑을 늘어놓았다. 

서폴드는 “우리 젊은 투수들이 전부 다 잘해주고 있다. 특히 불펜은 누구 한 명 꼽기 어려울 만큼 전체적으로 좋다. 강재민, 윤대경, 김진영은 앞으로 우리 불펜의 중심이 될 것이다”며 “선발투수 중에선 김민우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민우에 대해 서폴드는 “내 생각에 한국 선발투수 중 다섯 손가락에 들지 않을까 싶다. 여전히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선수다. 조금 더 공격적이고, 효율적으로 던지는 방법만 터득하면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극찬을 했다. 

6년차 우완 김민우는 올해 25경기 125⅔이닝을 던지며 5승9패 평균자책점 4.44 탈삼진 121개를 기록 중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고생했지만 풀타임 선발 첫 해 눈에 띄게 성장했다. 125이닝 이상 던진 국내 투수 9명 중 평균자책점 3위에 올라있다. 9이닝당 탈삼진 8.7개는 댄 스트레일리(롯데·9.1개)에 이어 2위. 140km대 초중반 묵직한 직구와 포크볼 조합으로 잠재력을 뽐내고 있다.  

서폴드의 후배 자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3년차 우완 김진욱에 대해서도 “구위가 좋다. 경험을 쌓으면 한화를 대표하는 좋은 선발이 될 것이다.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주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김진욱은 176cm 작은 키에도 평균 144km 직구로 힘 있는 공을 던진다. 올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0경기 3승4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팔꿈치 후방충돌증후군으로 이탈했다. 

[OSEN=대구,박준형 기자] 한화 투수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처럼 후배 투수들을 아낌없이 칭찬한 서폴드이지만 자신에겐 엄격했다. 그는 “2년 연속 10승을 하면 좋겠지만 팀이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어 아쉽다. 팀이 이렇게 떨어진 데에는 내 책임도 있다”고 자책했다. 올해 26경기 팀 내 최다 153⅓이닝을 던지며 9승13패 평균자책점 4.81 퀄리티 스타트 13차례로 분전했지만 7~8월 부진이 아쉽다. 

피로 누적을 호소한 끝에 지난달 2주 휴식기를 갖기도 했다. 휴식 효과가 뚜렷하다. 복귀 후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1.48로 제 페이스를 찾았다. 서폴드는 “올해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없어 휴식이 늦어졌다. 팔에 피로가 쌓였지만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으로 팀 승리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3경기 직구 평균 구속이 140km도 안 되지만 체인지업의 비중을 높여 커맨드로 승부하고 있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최근 스피드 욕심을 버리고, 커맨드에 집중하면서 몰리는 공이 줄었다. 현재 갖고 있는 것으로 경기력을 극대화시키는 게 좋은 투수다. 현실에 맞는 방법으로 퍼포먼스를 찾았다”고 평가했다. 

시즌 막판 안정을 보이면서 2년 연속 재계약 가능성도 피어오른다. 서폴드는 “코로나로 시즌이 길어지면서 가족들을 오랫동안 못 봤다. 심적으로 힘들지만 시즌이 끝나면 (고국) 호주에 돌아가 가족, 친구들과 쉬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일단 재충전을 하고 난 뒤 그때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waw@osen.co.kr

[OSEN=대전, 최규한 기자]한화 선발 서폴드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