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잘못 인정한다"..표절 논란 덮죽덮죽, 사업 철수
<앵커>
SBS 골목식당 프로그램에 나온 '덮죽'이란 음식을 베껴 영업해 논란을 일으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결국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이 업체 대표는 "상도의를 지키지 않았고 음식 개발자에게 상처를 줬다"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골목식당에서 소개된 '덮죽'을 표절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여 논란이 인 '덮죽덮죽' 대표 이상준 씨가 오늘(12일) 오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 씨는 사과문에서 "모든 잘못을 인정한다"면서 "마땅히 지켜야 할 상도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덮죽 관련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가 표절했단 의혹을 받는 '덮죽'은 경북 포항에서 음식점을 하는 최민아 씨가 지난 7월 골목식당에서 소개해 호평을 받은 음식입니다.
[백종원/SBS 골목식당 (지난 7월) : 어디서 보셨어요, 이 메뉴를? 칭찬한 건데. 이거 좋은데. 아이디어가 좋아서 그래요.]
하지만 방송 한 달쯤 뒤 최 씨와 아무 상관없는 이 씨가 국내 1호점이라며 '덮죽덮죽'이란 가게를 서울 강남에 열고 배달 가맹점 모집을 시작한 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죽 위에 다른 반찬을 얹는 형태는 물론 덮죽이라는 음식 이름에 대표 메뉴 구성까지 똑같고 '골목 저격'이라며 골목식당을 연상케 하는 광고까지 벌인 걸로 나타나자 일부 누리꾼들의 불매 움직임까지 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음식의 경우 조리법에 대한 특허권을 인정받기 어려운 점을 악용한 걸로 보인다며 음식과 메뉴 이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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