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돼 주는 노인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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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노인들은 말 그대로 돛을 잃은 배와 같은 실정이다.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노인,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돼 주는 노인이 됐으면 한다."
12일 전북 순창군 향토회관에서 개최된 '제24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봉호 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장이 한 말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권정남(77·적성면) 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 부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라북도지사 표창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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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노인회, 지난달 코로나19·수해 극복에 써달라며 운영비 대거 반납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코로나19 시대, 노인들은 말 그대로 돛을 잃은 배와 같은 실정이다.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노인,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돼 주는 노인이 됐으면 한다.”
12일 전북 순창군 향토회관에서 개최된 ‘제24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봉호 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장이 한 말이다.
이날 김봉호 지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노인들의 어려움을 말하기 전 ‘폐업을 고민해야 하는 청년 자영업자’,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를 먼저 언급했다. 자신들의 어려움은 뒤로 하고 청년, 사회를 먼저 걱정한 뜻으로 해석된다. 모두 힘든 상황인 만큼 노인들 서로가 힘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순창군노인회는 지난 9월24일 코로나19와 수해 복구를 위해 써 달라며 노인회 운영사업비 대부분을 순창군에 반납하기도 했다. 당시 노인회는 군 재정을 걱정하며 황숙주 순창군수를 찾아 8300만원을 반납했다. 전체 운영비 1억2000만원 중 70%에 달하는 금액이다.
매년 대규모로 열렸던 노인의 날 행사도 올해는 코로나 감염 확산을 우려해 축소 개최했다. 노인회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는 황숙주 순창군수와 신용군 순창군의회 의장, 최영일 전북도의회 부회장, 순창군의원 등 소수만 참석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코로나로 인해 행사를 축소 진행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코로나를 극복하고 내년 행사에서는 건강한 모습으로 한 자리에서 뵐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권정남(77·적성면) 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 부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라북도지사 표창장을 수상했다. 임래곤(68·순창읍), 임병용(72·유등면), 윤재기(68·금과면), 전기호(70·구림면) 등 4명의 어르신에게는 순창군수 표창장이 수여됐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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