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학생 2명 숨진 다대포..해경 사고 경위 본격 수사

박성제 2020. 10. 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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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를 하다 중학생 2명이 숨진 다대포 해수욕장 사고와 관련해 부산해경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12일 해경에 따르면 다대포 해수욕장 물놀이 사고를 겪은 학생 8명의 심리 상담이 마무리되면서 사고 당시 벌어졌던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경은 학생들이 해수욕장을 찾은 이유와 입수 과정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 5일 폐장 기간 중학생 10명이 방과 후 다대포 해수욕장을 찾았다가 7명이 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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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돌아오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물놀이를 하다 중학생 2명이 숨진 다대포 해수욕장 사고와 관련해 부산해경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12일 해경에 따르면 다대포 해수욕장 물놀이 사고를 겪은 학생 8명의 심리 상담이 마무리되면서 사고 당시 벌어졌던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경은 학생들이 해수욕장을 찾은 이유와 입수 과정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해경은 학생 2명이 물에 빠진 원인에 대한 조사도 착수했다.

당시 학생들은 바다에 150m 정도 들어갔고, 물에 빠질 당시 수심은 1.5m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학생들이 모래나 웅덩이에 빠져 순간적으로 허우적거리다 사고를 당하거나, 갑작스럽게 파도가 덮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해경을 밝혔다.

실제 해경 현장 조사에 따르면 갑자기 파도가 세져 다리가 바닥에 닿지 않는 등 헤엄쳐 나오기 어려웠던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다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던 학생이 함께 물에 빠져 사고를 당했다는 의혹 역시 확인할 계획이라고 해경은 밝혔다.

다대포 해수욕장 관할 지자체인 사하구청도 수사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시 다대포 해수욕장은 폐장한 상태였다.

그러나 폐장 이후에도 사하구청 내 담당 부서가 안전 관련 매뉴얼을 준수했는지 등을 확인해 책임 소재를 가릴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구청 내 담당 부서의 안전 관리가 이번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산 다대포해변관리사업소는 사고 이후 폐장한 기간에도 해변을 살피는 안전 요원 4명을 상시 배치하는 등 뒤늦게 수습에 나선 상태다.

지난 5일 폐장 기간 중학생 10명이 방과 후 다대포 해수욕장을 찾았다가 7명이 물에 빠졌다.

당시 중학생 2명이 수색 끝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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