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말장난 마시라"..'발뺌하는' 삼성 제대로 저격한 류호정

조도혜 에디터 2020. 10. 12. 1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의혹을 집요하게 추궁하며 '신예 저격수'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삼성전자 측 관계자에게 중소기업 A 업체가 개발한 스마트폰 액정 보호필름 부착 기술을 빼돌렸는지 물었습니다.

류 의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 업체가 개발해 특허를 딴 기술을 다른 협력업체인 B 업체에 줘서 납품하도록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의혹을 집요하게 추궁하며 '신예 저격수'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삼성전자 측 관계자에게 중소기업 A 업체가 개발한 스마트폰 액정 보호필름 부착 기술을 빼돌렸는지 물었습니다. 류 의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 업체가 개발해 특허를 딴 기술을 다른 협력업체인 B 업체에 줘서 납품하도록 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이종민 삼성전자 전무는 "해당 제품은 저희가 서비스센터에서 쓰려고 직접 만들었고 그걸 B 업체에 만들어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류 의원은 바로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를 반박했습니다.


[녹취록 내용 발췌]

발명권자 "그렇게 할 때 OO회사(경쟁협력업체) 스스로 한 거예요? 아니면 박OO(삼성 관계자)가 샘플도 주고."

경쟁협력업체 관계자 "아 당연히 줬죠. 저희가 어떻게 스스로 해요. 아무것도 없는데. 롤러, 키트 다 받았어요."

발명권자 "롤러, 키트 다 받고 안착지도 받았을 거 아니에요?"

경쟁협력업체 관계자 "네, 다 받아서 실측해서 한 거죠."


그제야 이 상무는 "저희가 롤러 제공한 바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기술 탈취는 아니라고 답변했는데요, 류 의원은 추가로 설명하려는 이 상무의 말을 끊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말장난하지 마시고요! 그게 기술 탈취가 아니면 뭡니까?"

연이은 질타와 추궁에 결국 이 상무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면 돌아가서 철저히 챙겨서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발언하는 류호정 의원 (사진=연합뉴스)


류 의원의 '삼성 저격'은 국감 첫날인 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전자 임원이 국회 출입기자 등록증을 도용해 의원회관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로비를 해왔다"고 폭로한 겁니다. 다음 날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 임원이 부적절한 방법으로 국회에 출입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의혹을 시인했고, 해당 임원이 논란에 책임을 느끼고 퇴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 거부, 국회 원피스 복장 등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던 류 의원이 이번 국감에서의 활약으로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류호정의 류튜브' 유튜브, 연합뉴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