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제패..첫 메이저 우승

정희돈 기자 2020. 10. 1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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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LPGA투어 메이저대회 대회에서 김세영이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뛴 김세영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입니다.

이번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13개 대회 중 4승을 합작했고, 이 중 지난달 ANA 인스피레이션의 이미림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수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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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LPGA투어 메이저대회 대회에서 김세영이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세영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3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9언더파를 친 박인비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 우승 상금 64만 5천 달러, 약 7억4천300만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뛴 김세영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입니다.

김세영은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승수를 추가,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번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13개 대회 중 4승을 합작했고, 이 중 지난달 ANA 인스피레이션의 이미림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수확했습니다.

극적인 승부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유독 많아 '역전의 여왕'으로 불려 온 김세영이지만, 이날만큼은 선두를 지켜내는 안정적인 면모로 '메이저 퀸'의 자격을 증명했습니다.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의 경쟁 상대는 챔피언 조의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가 아닌 앞 조에서 경기한 '메이저 7승' 보유자 박인비였습니다.

세 타 차 4위로 출발한 박인비가 첫 홀부터 버디로 추격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함께 경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두 선수의 '장군멍군' 양상이 펼쳐졌습니다.

2번 홀(파4) 어려운 파 세이브로 초반 위기를 넘긴 김세영이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아 한 발 달아나자 박인비가 5번 홀(파3)에서 또 한 타를 줄였습니다.

김세영이 6번 홀(파4) 그린 끝에서 어려운 경사의 퍼트를 떨어뜨리며 다시 세 타 차를 만들었지만, 박인비는 7번 홀(파4)에서 응수하며 두 타 차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파5) 홀에서 김세영이 세 번째 샷을 홀 1m 정도에 잘 붙여 한 번 더 달아났으나 박인비는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끈질긴 추격전을 이어갔습니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가 14번 홀(파3)까지 4타를 줄이며 3위로 올라서긴 했으나 김세영과 4타 차라 우승은 사실상 김세영과 박인비의 싸움으로 좁혀졌습니다.

김세영은 13번(파4), 14번(파3) 홀에서 공격적인 핀 공략으로 버디 기회를 만든 뒤 놓치지 않고 타수를 줄여 박인비와의 격차를 4타로 벌리고 첫 메이저 우승을 예감했습니다.

17번 홀(파3)에서 박인비가 장거리 퍼트를 집어넣으며 막판까지 힘을 냈지만, 김세영의 16∼17번 홀 연속 버디가 결정타가 됐습니다.

5타 차 선두를 유지한 채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침착하게 올리고 나서야 김세영은 환한 미소로 바짝 다가온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두 명의 한국 선수가 리더보드 위를 채운 가운데 하타오카와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가 공동 3위(7언더파 273타)에 올랐습니다.

타수를 잃은 노르트크비스트는 5위(4언더파 276타), 헨더슨은 6위(3언더파 277타)에 자리했습니다.

박성현(27)은 17위(2오버파 282타), 지은희(34)는 공동 18위(3오버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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