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연기 후 첫 국제대회, 다음 달 열린다

올해 7월 시작될 예정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1년간 연기된 이후 첫 국제대회가 일본에서 열립니다.

국제체조연맹(FIG)은 11월 도쿄 요요기(代代木)경기장에서 세계 체조대회를 개최한다고 일본체조협회가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올해 올림픽이 1년 미뤄진 이후 일본에서 종목별 국제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내년 도쿄올림픽의 운영에 관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과 체조 강국으로 불리는 중국, 러시아, 미국 등 총 4개국의 남녀 선수들이 참가하고, 관중은 최대 2천명을 입장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관련 경기에 참가하는 외국 선수의 경우 자국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 음성 증명서를 취득한 뒤 일본 입국 때도 PCR 검사에 응하도록 하는 안을 마련했습니다.

또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토록 하고 숙소와 경기장으로 활동 범위를 제한하는 것을 전제로 일반 외국인 입국자에게 원칙적으로 적용하는 입국 후 2주간의 자율격리 의무를 면제할 방침입니다.

한편 국제체조연맹은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이 일본 체류 기간에 PCR 검사를 매일 받도록 하는 등 자체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마련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