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뺏어가지 마요"..'골목식당' 덮죽집, 메뉴+상호명 유사 프랜차이즈 등장에 호소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 출연한 포항 덮죽집 사장이 유사 프랜차이즈 등장에 "제발 뺏어가지 말아라"라고 호소했다.
덮죽집은 지난 7월 방송된 '골목식당' 포항 꿈틀로 편에 출연해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았다. 당시 덮죽집 사장의 부친의 퇴직금으로 수제 냉동 돈까스집을 운영 중이었으나 백종원과 상의 끝에 덮죽집으로 전환했다. 그는 100가지가 넘는 메뉴를 직접 개발해내는 열정을 보였고 맛에 있어서도 백종원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포항의 소문덮죽은 고급 중화요리 버금가는 높은 퀄리티를 자랑했다.
하지만 최근 한 프랜차이즈가 '국내 최초로 메뉴 덮죽을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론칭했다'고 밝혔고 배달 애플리케이션에는 여러 지점의 덮죽 가게들이 등록됐다. 특히 이 프랜차이즈는 보도자료 기사에서 "지난 여름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 꿈틀로편에서 새로운 음식의 형태로 선보여진 메뉴 '덮죽'을 외식업 전문 연구진이 참여한 '덮죽OO'이 수개월의 연구를 통해 자체적인 메뉴로 개발했다"고 전해 '골목식당'의 덮죽집을 연상케 했다. 메뉴명 역시 동일했다.
하지만 포항 덮죽집 사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뺏어가지 말아주세요 제발"이라며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보낸 삼 개월 동안. 포항 골목식당 출연 THE 신촌's 덮죽은 서울 강남과 그 외 지역의 어떤 업체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문 덮죽. 시소 덮죽. 명의 도용. 프랜차이즈 가맹점. 서울 강남. 뺏어가지 말아요. 제발"이라는 태그를 덧붙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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