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사육농가서 ASF 추가 확진..2.1km 떨어진 살처분 대상 농장

올해 들어 첫 ASF, 즉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강원도 화천에서 또 다시 ASF가 추가 확진돼 방역당국이 매물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그제(9일) 첫 발생한 양돈농가에서 2.1㎞ 떨어진 상서면 봉오리의 또 다른 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1천20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장은 첫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10㎞ 이내인 방역대에 있어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가 두 곳 중 한 곳 입니다.

방역 당국은 예방적 살처분을 위해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30마리의 시료를 채취, 정밀 검사한 결과 2마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농가를 비롯해 방역대에 있는 2개 농가 모두 예방적 살처분이 결정됐고, 현재 매몰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별도의 조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발생 농가와 7.7㎞ 떨어진 또 다른 살처분 대상 농가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살처분된 돼지는 첫 발생 농가 721마리를 비롯해 추가 확진 농가 1천20마리,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가 450마리 등 2천196마리로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도 방역 당국이 첫 발생 농가와 인접한 8개 시·군 114개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천을 비롯해 철원과 양구, 인제, 춘천, 홍천, 양양, 고성 등 8개 시·군 114개 농가에서는 29만2천911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강원 양돈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내려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일 새벽 5시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