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아들, 내 에너지"..김재원, '편스토랑' 출연→웹툰 사업가 변신 (인터뷰 종합) [단독]
[OSEN=장우영 기자] “8살 아들은 저를 성장시키고 관철 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에너지가 아닐까 싶어요.”
배우 김재원이 2년 9개월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16년 동안 가꾼 집을 공개했고, 수준급 요리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자신의 ‘살인미소’를 쏙 빼닮은 8살 아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살인미소’, ‘꽃미남’ 수식어의 원조 배우 김재원이 돌아왔다. 무려 2년 9개월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것. 김재원은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 자신의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시청자들과 오랜만에 인사를 나눴다.
‘편스토랑’ 방송 후 김재원은 OSEN에 “3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편스토랑’ 작가님들께서 너무 감사하게도 섭외 요청 연락을 주셨다. 예능이라는 장르가 재미, 즐거움, 감동과 같은 요소들의 충족 조건이 갖춰졌을 때 비로소 그 기능을 다한다고 생각하기에 ‘내 출연이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해 조심스럽게 거절을 했었다. 하지만 ‘편스토랑’이 품고 있는 구성과 품격이 너무 좋았다. 음식은 사람을 살리는 약이라 여기는데 음식을 만드는 과정부터 이후 결과의 나눔까지 마치 ‘편스토랑’은 하나의 탁월한 일품 요리 같은 감동과 온기가 있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즐겁고 유쾌한 시간의 채움이었다. 함께 출연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시간을 만들어준 제작진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황성훈 PD 역시 OSEN에 “김재원 씨는 ‘살인미소’ 수식어의 원조로, 대한민국 여심을 설레게 한 배우다. 하지만 그에 비해 누구와 어떻게 사는지, 영어 이름은 왜 ‘헤로스 킹’인지 등 알려진 바 없어 모두가 궁금한 인물이기도 했다”며 “그런 김재원 씨가 요리에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이 분을 꼭 ‘편셰프’로 모셔야겠구나 생각이 들어오랜 시간 공들여 섭외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화제가 되고 있는 건 김재원의 8살 아들 이준 군이었다. 2013년 결혼한 김재원은 ‘편스토랑’에서 아들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준 군은 아빠 김재원의 살인미소와 꽃미모를 그대로 물려 받아 눈길을 끌었다.
김재원은 “인간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기 위한 수많은 노력과 과정을 거치는데, 그 중 자식이 보여주는 나의 유전적 거울의 모습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해 나를 성장시키고 관철 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에너지가 아닐까 싶다”며 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김재원과 이준 군의 일상을 지켜본 황성훈 PD는 “다음주 방송에서 아들 이준이와 함께 텃밭을 가꾸고 요리를 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아들 이준이의 작은 행동 하나 하나를 바라보는 아빠의 눈에서 하루 종일 꿀이 떨어진다. 아들과 장난치며 씻겨주는 모습부터, 작은 질문 하나도 넘기지 않고 8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어떻게든 대답하려 하는 ‘아들바보’ 김재원 씨의 활약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이준이 역시 똘똘하고 예의도 바를뿐더러 아빠와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라 두 사람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다음주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집을 공개하고, 아들도 공개한 김재원은 수준급 요리 실력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두부를 이용한 건강 주스는 물론 두부면을 활용한 마늘종볶음면도 뚝딱 만들어낸 것. 김재원은 자신의 요리 실력에 대해 “실력은 높지 않다. 그저 먹는 이의 기쁨만 생각했다. 부족한 실력을 마음으로라도 채우려고 하는 발버둥 요리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2년 9개월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김재원은 현재 사업가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편스토랑’에서 그는 웹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일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OSEN 취재 결과 김재원은 웹툰 회사 ‘만화가족’을 운영 중이다.
어린 시절 만화를 너무 좋아해 아르바이트까지 할 정도로 ‘만화광’인 김재원은 본인의 연기 경험과 매니지먼트 경력을 바탕으로, 웹툰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돕고, 웹툰을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는 기획사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창작자가 작품을 직접 올리고 소비자가 구독과 후원까지 할 수 있는 오픈형 웹툰 플랫폼 ‘스토리잼’을 만들어 K웹툰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웹툰 시장의 성장으로 작가를 위한 기획사의 필요성을 일찌감치 예상한 김재원의 혜안이 빛났다. 한류에 앞장섰던 김재원은 웹툰의 한류를 이끄는 선봉장으로, 경영인으로서 새로운 인생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김재원은 2001년 드라마 ‘허니 허니’로 데뷔한 뒤 ‘로망스’, ‘라이벌’, ‘위대한 유산’, ‘황진이’, ‘내 마음이 들리니’, ‘메이퀸’, ‘화정’,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신의 퀴즈 : 리부트’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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