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영랑호 개발.."호수 생태계 '보전' 가능한가"

강원영동CBS 유선희 기자 2020. 10. 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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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피플]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김안나 사무국장
일반 시민들과 함께 반대 목소리 낸 지 3개월째
시청 앞 1인 시위는 시민이 먼저 '제안'해 진행
영랑호 생태탐방로가 북부권 활성화 유일 대안?
다양한 의견 공존.."시는 수렴해 담아내야 한다"
"코로나19에 기후위기 시대..미래세대 생각해야"

■ 방송 : 강원영동CBS <이슈 앤 피플>(토 13:05~13:30)
■ 채널 : 표준 FM 91.5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 대담 :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김안나 사무국장
■ 녹음 일시 : 2020년 10월 7일
■ 방송 일시 : 2020년 10월 10일

지난 8일 속초고성양양환경연합과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 시민단체는 속초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랑호 생태탐방로 사업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유선희 기자)
◇ 최진성> 강원 속초 영랑호 생태탐방로 개발사업. 영북권의 관광활성화와 환경보존, 이 찬반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사업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부터 속초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토요일에 영랑호 걷기 등 여러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는 단체가 있습니다. 오늘 이슈앤피플은 '피플 인터뷰'로 전해드립니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김안나 사무국장님 모셨습니다. 사무국장님 안녕하세요.

◆ 김안나> 네, 안녕하세요.

◇ 최진성> 먼저 바쁜 가운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속초 영랑호 생태탐방로 개발사업의 반대 움직임과 관련해 일련의 진행상황부터 소개 부탁드려요.

◆ 김안나> 네, 영랑호 사업은 속초시가 지난 2019년 산불피해를 본 영랑호 일대에 북부권 활성화와 영랑호 생태관광을 위해 전망 데크, 수변공원, 생태공원 등을 조성하고, 영랑호를 가로지르는 목교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시작된 사업이죠.

그렇게 계획을 세웠는데, 그 발표 이후에 속초고성양양환경연합은 시장님을 만났어요. 만나서 "영랑호 안에 인공구조물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북부권 활성화를 위해서라면 다른 방법들을 함께 찾아보자" 이렇게 제안을 했고, 대안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올 7월에 중간보고회 발표가 있었잖아요. 시는 "영랑호에 부교 2개(400m 1개, 50m 1개)와 수중광장(지름 30m)을 만들겠다"고 했고요. 또 물가탐방데크(665m)와 야간 조명시설, 하다못해 범바위까지 야간조명시설을 설치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렇게 영랑호가 가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바로 성명서로 전달했고요. 이후 시는 주민자치위원들과 통장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조직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는 '졸렬할 행정력'을 보여준 거라고 보고요.

이에 따라 본 연합과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이 모여서 지난 7월 13일부터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아침마다 시청 정문 앞에서 돌아가며 매일매일 진행하고 있고요. 또 시내 곳곳 주요지역에서 아침·저녁 1인 피케팅.. 동시다발 피케팅은 매주 금요일마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랑호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 모여 '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분들 의견을 받아 지난 9월 26일에는 130여 명이 모여서 영랑호를 사랑하는 마음을 발걸음에 담았거든요.

그뿐 아니라 내집 앞에 현수막 걸기, 또 자신이 운영하는 치과병원이나 서점, 찻집에서 서명을 받겠다는 분도 있으시고요. 오는 10월 17일에는 동네서점 '완벽한 날들'에서 북 콘서트를 준비 중이에요. 영랑호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강원영동CBS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속고양환경운동연합 김안나 사무국장. (사진=유선희 기자)
◇ 최진성> 네.. 여름부터 시작이 된 움직임이 지금 가을을 지나고 있어요. 많은 시민이 호응하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기분도 새로울 것 같은데, 어떠세요?

◆ 김안나> 오프라인 서명전을 하고 있을 때 어떤 시민분이 오셨어요. 오시더니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더라고요. 이후에 전화가 온 거예요. 영랑호 다리 놓는다는데 전혀 몰랐다, 저희가 뭘 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물어보세요. 그래서 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답변을 했어요. 저는 서명하고 성명서는 물론 수많은 의견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진척이 없어 답답한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그분이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해 볼까요?" 이러세요. 그래서 "저희가 하는 건 너무 틀에 박히고.. 환경단체가 하는 건 너무 뻔해,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는 1인 시위를 안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그 말을 듣더니 그분이 "그럼 제가 할게요"라고 하신 거예요. 그분이 다른 분들 모시고 오셔서 함께 만났어요. 그분들은 "저희가 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인원을 모으고 같이 일하는 분들한테도 권유한다고.. 그렇게 해서 1인 시위가 시작된 거예요.

◇ 최진성> 정말 다양한 시민분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또 학생들도 이에 대한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속초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영상을 만들어 영랑호 개발사업에 대한 생각을 담았어요. 사무국장님도 보셨죠?

◆ 김안나> 네. 참 놀라웠어요. 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가슴이 말랑말랑해진다고 할까요. 잔물결이 이는 것도 같고.. 굉장히 감동적이었어요. 영상을 보면서 저희 어른들은 "이야.. 우리보다 낫다"고..(웃음) 스스로 본인들이 알아서 했다..

제가 혹시나 해서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을 지원해주는 국장에게 물어봤어요. 아는 애들이냐고. 그랬더니 하루 연락이 와서 자료를 받고 싶다고 했대요. 저는 그래서 그 자료만 참고했나 보다 했는데.. 영랑호는 속초고등학교 옆이잖아요. 직접 돌면서 느낀 것들을 영상에 담아낸 거예요. 그래서 제가 정말 반갑고 고마웠어요.

청소년들도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데 이런 고민이 있다는 걸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 싶었는데요. 청소년들의 순수한 목소리를 어른들의 목소리에 얹혀서 가면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청소년들은 그대로 스스로 활동을 펼치도록 하자, 했어요. 저는 그 영상만 공유했고요. 그 친구들이 서명전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고등학교 형들 모습에 중학생들도 동참하고 있다고 해요. 아마 서명전은 직접 시장님께 전달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해 들었어요.

속초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랑호 개발 반대' 영상. (사진=SNS 공유 동영상 캡처)
◇ 최진성> 아마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지금까지 누려온 환경을 이후 세대에 동일하게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랑호 생태탐방로 개발사업에 대해 환경단체는 처음부터 반대 목소리를 내셨는데요. 속초시가 추진하려는 사업이 그대로 진행될 경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김안나> 저희가 우려하는 부분은 '호수 생태계'예요. 지금 진행하는 속초시의 영랑호 수면 개발은 단순히 자연 호수 한곳의 운명만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에요. 다른 석호.. 강원도에 18개라고 하는데요. 실질적으로 제대로 석호 모습을 갖춘 곳은 7~8곳뿐이거든요. 그런 석호에 유사한 사업이 이어지면 근 30여 년간 보전하기 위해 노력을 쏟아부었는데.. 동해안 석호 보전 노력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는 거죠.

또 원주지방환경청이 내놓은 '2015 동해안 석호 복원 관리 세부실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영랑호수안 수면은 신규개발에 대한 인허가를 원칙적으로 제한해야 하는 '석호의 핵심구역(core area)'으로 설정했거든요? 핵심구역이 설정된 영랑호 개발사업은 인허가도 속초시가 내고, 사업 시행도 속초시가 하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속초시는 면밀하게 더욱 검토를 했어야 해요. 생태계에 대한 위험이나 우려에 대해 더 면밀히 검토해야 하고, 그 영향을 살펴야 하는데요. 그런 검토가 전혀 없이 무작정 진행되고 있는 거거든요. 이 때문에 저희는 속초 영랑호 생태탐방로 개발사업은 '생태를 파괴하는 사업'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면밀한 검토를 방금 말씀하셨는데요. 강원도에서는 지난달 속초시에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재검토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 김안나> 저희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공문을 받아봤어요. 이 사업은 국, 도비가 투입되는 사업이에요. 도비 19억 5천여만 원을 지원하는 강원도 관광개발과가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거죠. 영랑호 생태탐방로를 추진하면서 속초시가 실시한 주민설명회 자료를 보니 지역주민 다수가 환경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또 진행을 강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판단이 된다.. 그러니 반대의견이 제시된 호수내 부교설치 사업을 재검토하라. 이거였어요. 재검토하고, 다수 주민이 원하는 사업으로 대체 추진하라고 '강력히 권고'한 겁니다.

저희는 강원도에서 '강력히 권고'라는 단어를 썼을 때는 이 사업의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확실하게 판단했어요. 저희는 속초시가 그 권고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속초시는 이에 대해 굉장히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 시민단체 등 130여 명은 지난달 26일 오전 영랑호 일대에서 '영랑호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속초고성양양환경연합 제공)
◇ 최진성> 그렇군요. 환경연합은 일단 이 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요. 저는 여기서 이제 속초시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사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찬성 측.. 또 속초시 입장 중 하나는 바로 '관광 활성화' 입니다. 경제 분야 아닐까 싶은데요. 속초시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에서 지난달 23일 시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속초시 관광이 주로 '남부'에 집중돼 있다 보니 북부권에 대한 개발이 덜 이뤄졌고.. 북부권 쪽 관광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건 알고 계시죠?

◆ 김안나> 상대적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요. 북부권을 보면 영랑호뿐만 아니라 영금정을 중심으로 동명항, 동명동 포차 거리, 장사동 횟집 거리.. 그 모든 것들이 장사가 안된다 혹은 남부보다 떨어진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젊은이들과 속초 시민들이 찾는 곳.. 관광객들이 왔을 때 '핫한 곳'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이 사실 '북부권'입니다.

◇ 최진성> 네.. 의견은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으니까요. 도로나 이용 시설.. 특히 관광객들이 찾아올 때는 아무래도 접근성이 쉽거나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야 찾게 되는 게 현실이기도 할 텐데요.

◆ 김안나> 그렇죠.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중 부교1 상세계획으로, 수변광장 조감도다. (자료=속초시 제공)
◇ 최진성>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영랑호 생태탐방로는 속초를 찾는 분들에게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연을 느끼면서 즐길 거리도 제공하는 시설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김안나> 그렇게 말씀하시죠. 말씀하실 수 있고요. 그런데 시장님께서 다리를 놓는다는 이야기하셨을 때 맨 처음에는 '북부권 활성화'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이와 관련해 '거기에 다리를 놓는다고 활성화가 되겠냐' 이런 의문이 제기됐을 때는.. 영랑호가 너무 길다, 그래서 급하게 왔다 가는 사람들에게는 한 바퀴를 다 돌고 가기 힘들다. 그러니 중간에서 위아래 볼 수 있게 하고 싶다고.. 그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면서도 또 영랑호 개발을 하려는 이유 중 하나가 영랑호에 머물 수 있는 곳을 마련하고 싶다,는 거죠.

급한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고 싶으면서도 머물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다.. 글쎄요. 좀 상반되는 의견이죠.

저희가 주민자치위원들을 만나봤었어요. 만나보면 영랑호 북부권 활성화는 필요하다.. 그런데 그게 꼭 영랑호 다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영랑호에서 급한 것은 거기로 흘러드는 오·폐수예요. 그리고 그 주변에 쓰레기를 상시적으로 치울 수 있는 인력풀이 필요하고.. 또 영랑호 하구 부분에 나무를 많이 심었으면 좋겠다는 것.. 어느 한쪽이 아니라 하구 쪽에서 접근해 보다 좋은 풍경을 보고 가면 좋겠다.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굉장히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거든요. 저는 속초시가 이를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북부권 활성화를 위해 제안한 내용은 주차장 마련입니다. 주차장이 마련되지 않으면, 북부권으로 오는 사람들이 골목골목마다 주차할 거잖아요. 굉장히 신경 쓰이고 불편한 부분이거든요. 영랑호 하구가 있는 어느 지점에 주차장을 확보하는 것. 그래서 영랑호뿐만 아니라 장사항, 영랑동 이런 데를 걸어서 다니고 구석구석 돌아다니면 북부권 활성화는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 최진성> 속초시와 환경단체도 이야기를 나눴을 텐데요. 이런 요구사항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면.. 의견이 잘 반영이 안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무국장님은 속초시와 대화의 장에 있어서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이 됐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김안나> 제가 앞서 시장님과 만나서 "영랑호 인공 구조물 안 됩니다. 다른 대안 함께 찾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는 말씀 드렸잖아요. 그러면서 "뭐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라고 말씀드렸을 때 시장님께서는 "다리를 꼭 놓겠다"는 뜻을 내비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목교가 들어올 자리에는 물가 새들이 가장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라고.. 그랬더니 조금 옮겨가겠다, 그리고 광장과 부교를 설치하겠다, 하신 거예요.

하지만 옮겨가는 데는 고니(멸종위기 2급)들이 쉬는 곳이에요. 거기에다 옮기겠다는 거거든요. 그런데도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또 목교냐 부교냐 이런 문제가 아니라. "인공구조물이 들어가면 안 된다" 이거거든요. 그래야 호수 생태계가 살아나고, 물속뿐 아니라 숲속 생태계가 살아난다고 생각합니다.

속초 영랑호. (사진=유선희 기자/자료사진)
◇ 최진성> 네. 어느덧 마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면 계속 의견을 전달하실 텐데요. 말씀하셨지만, 현재까지 속초시에서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영랑호 생태탐방로 개발사업에 대해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 김안나> 네, 이미 영랑호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한 공간입니다. 호수 생태계가 동·식물의 공간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삶의 공간이거든요. 또 여행객들에게도 휴식을 제공하는 그런 공원입니다. 그런 공원의 역할을 '충분'히 하는 곳이 영랑호거든요.

영랑호 생태탐방로 사업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속초시는 좀 듣고, 그 부분을 충분히 담아내고.. 강원도가 제안하고 권고한 내용, 그리고 우리가 제안하는 것들까지 모두 포함해서 "영랑호를 사랑하는 미래세대를 위해 지켜나자가"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는 사스, 메르스를 지나 코로나19시대를 살고 있어요. 꼬맹이들까지 마스크를 쓰고 있잖아요. 그런 상황을 사는 시대에 또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에 살고 있는 데요. 그런 곳에서 안전망 하나 정도는.. 우리 지역에 안전망으로 '영랑호' 하나 정도는 잘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 최진성> 네. 속초에 뜨거운 이슈입니다. 속초 영랑호 생태탐방로 개발사업. 아마 찬반 목소리가 계속 오고 갈 텐데요. 앞으로의 상황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강원영동CBS 이슈앤피플, 피플 인터뷰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김안나 사무국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안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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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유선희 기자] y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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