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김포서 북부경찰청으로 관할 옮기겠다"

[국감현장]김민철 "지리적 여건 등 김포서는 북부경찰청 관할해야"
김창룡 청장 "관할 조정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질의하는 모습 © 뉴스1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접경지역에 위치한 김포경찰서가 기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민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경찰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김포경찰서를 경기북부경찰청 관할로 옮기는 데 나서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김 청장은 "동의한다.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김포서가 현재는 경기남부경찰청 관할로 됐다"고 지적하면서 "지리적 여건이나 안보적 이유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김포서는 경기북부경찰청 관할로 옮기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청장은 "충분히 공감한다. 경기북부청의 영역에 복속하는 게 충분히 합당하다고 판단한다. 관할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해영 남부경찰청장도 김포서의 북부경찰청 이관에 동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해영 청장은 연천서장과 북부경찰청장을 역임한 바 있어 접경지역 치안의 특수성을 비교적 잘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시는 최접경지역인데다 위치상으로 서울보다 북쪽인 경기북부에 속한다고 볼 수 있지만 행정편의상 한강 하류보다 북쪽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경기남부로 구분되고 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