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친구 업고 그리스 '최고봉'으로..달리기 선수의 위대한 도전

이서윤 에디터 2020. 10. 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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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오랜 꿈을 이뤄주기 위해 아름다운 도전에 나선 운동 선수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그리스 매체 그릭리포터 등 외신들은 그리스의 장거리 달리기 선수 마리오스 지아나쿠 씨가 특별한 동행과 함께 그리스 '최고봉' 등반에 나선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엘레프테리아 씨의 꿈을 알게 된 지아나쿠 씨는 망설임 없이 51번째 올림포스산 등반을 계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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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오랜 꿈을 이뤄주기 위해 아름다운 도전에 나선 운동 선수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그리스 매체 그릭리포터 등 외신들은 그리스의 장거리 달리기 선수 마리오스 지아나쿠 씨가 특별한 동행과 함께 그리스 '최고봉' 등반에 나선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아나쿠 씨는 두바이의 알 마르모움 사막 270km를 완주하고, 남극 150km 달리기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여러 세계 대회 기록을 가진 '오지 장거리 달리기' 선수입니다. 그런 지아니쿠 씨에게 그리스에서 가장 높은 '올림포스산' 등반은 어렵지 않은 취미였습니다. 높이 2,918m의 올림포스산 최고봉 '미티카스'에 무려 50번 등반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반면 올림포스산 등반이 평생의 꿈인데도 단 한 번도 이뤄보지 못한 이가 있었습니다. 지아나쿠 씨의 절친한 친구이자 22살 대학생인 엘레프테리아 씨였습니다. 선천적인 장애로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고는 이동할 수 없는 엘레프테리아 씨에게 미티카스에 오르는 일은 '불가능한 꿈'이었습니다.


엘레프테리아 씨의 꿈을 알게 된 지아나쿠 씨는 망설임 없이 51번째 올림포스산 등반을 계획했습니다. 엘레프테리아 씨를 등에 업고 정상까지 오르는 겁니다. 두 친구는 사람을 태울 목적으로 특수 제작된 배낭 가방의 도움으로 고강도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일 등산길에 오른 두 사람은 5일 새벽 6시, 마침내 최고봉 미티카스에 다다랐습니다. 쉬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10시간 넘게 산을 오른 두 사람은 기진맥진한 상태였지만, 함께 정상에 서서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쉽지 않은 도전을 마친 지아나쿠 씨는 "그동안 받았던 그 어떤 메달보다도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꿈을 이뤄낸 엘레프테리아 씨에게는 "자신을 믿어주어서 고맙다. 당신은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강인하다"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리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도 이들의 우정과 용기를 응원했습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환상적인 계획을 현실로 만든 두 사람을 보면서 모든 국민이 행복했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arios_giannakou'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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