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트럼프 부양책 타결 기대감에 상승.. 다우 0.57%↑

정민하 기자 2020. 10. 1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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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가 미국의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백악관이 부양책 규모를 기존 1조6000억달러에서 2000억달러 증액한 1조8000억달러로 제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협상 중단 선언으로 혼선을 빚었던 부양책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에 부양책이 결국 타결될 것이란 기대가 한층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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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가 미국의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39포인트(0.57%) 오른 2만8586.9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31포인트(0.88%) 뛴 3477.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96포인트(1.39%) 오른 1만1579.9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3.27% 올랐다. S&P 500 지수는 3.84%, 나스닥은 4.56% 급등했다.

시장은 미국의 부양책 협상과 대선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백악관이 부양책 규모를 기존 1조6000억달러에서 2000억달러 증액한 1조8000억달러로 제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협상 중단 선언으로 혼선을 빚었던 부양책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항목의 부양책만 주장하던 데서 극적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그는 "솔직히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제안하는 것보다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을 원한다"면서 대규모 부양책을 타결하자고 촉구했다.

미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도 협상을 이어갔다.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은 "므누신 장관이 민주당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시도를 담은 제안을 가지고 왔다"면서 "다만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전략적 계획 등에 대한 합의가 아직 없으며, 전체 부양책 규모에 대한 협상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부양책이 결국 타결될 것이란 기대가 한층 더 커졌다. 하지만 대선을 앞둔 미 정치권의 대립과 대규모 부양책에 부정적인 공화당 의원 등을 고려하면 언제, 어느 규모로 타결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부양책이 대선 전인 3주 안에 타결될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매코널 대표는 백악관 새로 내놓을 1조8000억달러 부양책에도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부양책 기대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라 분석했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면 인프라 투자 등 대규모 재정 정책이 탄력을 받고, 금융시장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고서를 통해 "민주당의 ‘블루웨이브’ 승리가 신기하게도 증시의 약세 촉매에서 강세 촉매로 뒤바뀌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를 자극하는 소식도 있었지만, 별다른 불안을 야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시장은 미국 대선과 부양책에 온통 관심을 집중하는 양상이다.

이날 증시에서 종목별로는 반도체 기업 자일링스(Xilinx) 주가가 14.1% 급등했다. AMD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54%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재료 분야도 0.73%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도매재고가 전달과 비교해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5% 증가에 못 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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