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이어 '흰색 입자' 발견..백신 61만 개 회수
<앵커>
일부 독감 백신에서 하얀색 입자가 발견돼 정부가 긴급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유통 과정에서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것에 이어 또다시 문제가 생긴 건데, 식약처는 백신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백색 입자가 발견된 독감 백신은 한국백신사의 '코박스플루4가PF주'입니다.
지난 6일 경상북도 영덕군 보건소가 이 제품 안에서 하얀색 입자를 발견해 식약처에 신고했습니다.
식약처 조사 결과 백색 입자는 단백질 99.7%, 실리콘 오일 0.3%로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의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백색 입자는 항원 단백질 응집체로 보이고 주사 부위 통증·염증 등 국소작용 외에는 안전성 우려는 낮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식약처는 전문가 자문을 거친 결과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원석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 (주사 부위의) 통증이나 발적이나 부종과 같은 염증반응 이런 국소작용의 발생 가능성이 더 올라갈 수는 있겠지만,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이상 반응의 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4개 제조단위 61만 5천 개를 자진 회수하도록 했습니다.
유통 과정에서는 모두 적정 온도에서 관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백신은 1만 7천800여 명에게 접종됐는데 현재까지 보고된 이상 사례는 한 명이 주사 맞은 부위의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전면 중단됐던 독감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오는 13일 만 13세부터 18세 사이 청소년 대상으로 다시 시작됩니다.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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