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모의한 극우단체..트럼프, 기침하면서도 "주말 유세"
<앵커>
미국에서 극우 무장단체가 미시간 주지사를 납치하고 내전을 벌일 계획을 모의하다 적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침을 계속하면서도 주말에 대선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기관총에 탄창 갈아 끼우는 연습을 합니다.
미시간 주지사를 납치하고 주 정부 전복을 목표로 했던 극우 무장단체 회원들은 외딴 주택가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실행 직전 FBI가 현장을 급습해 13명을 체포했습니다.
[휘트머/미시간 주지사 : 무장 단체 두 곳에 소속된 13명은 저를 납치해서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지난 4월, 주지사의 코로나 자택 대피 명령에 저항하며 기관총을 들고 주 의회를 점거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무장 세력들이 대선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하는 것으로 나오면 소요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쉰 목소리로 기침을 하면서도 주말 대선 유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검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 부재자 투표는 괜찮습니다. 부재자 투표는… 죄송합니다. 괜찮기 때문입니다.]
대선 토론위원회가 2차 대선 후보 TV 토론을 화상으로 하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으로는 안 한다며 일주일 미루자고 주장했고 바이든 후보는 일정 변경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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