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낙제 시청자미디어재단, 기관장은 수천만원 성과급"

강은성 기자 2020. 10. 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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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미디어재단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전현직 기관장들은 지난 4년간 6000만원 넘는 성과급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명희 의원(국민의힘)이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받아 4일 공개한 시청자미디어재단 기관장 보수·수당 자료를 보면 재단 이사장은 지난 2017년 2997만원, 2018년 471만원, 지난해 2105만원, 올해 706만원을 경영평가 성과급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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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조명희 의원 "경영평가 D등급인데 4년간 성과급 6000만원"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시청자미디어재단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전현직 기관장들은 지난 4년간 6000만원 넘는 성과급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명희 의원(국민의힘)이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받아 4일 공개한 시청자미디어재단 기관장 보수·수당 자료를 보면 재단 이사장은 지난 2017년 2997만원, 2018년 471만원, 지난해 2105만원, 올해 706만원을 경영평가 성과급으로 받았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19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를 보면 시청자미디어재단은 낙제점인 D등급(미흡)을 받았다. D등급을 받은 기관 중 재임기간이 6개월 이상인 기관장은 경고 조치를 받는다. 이들이 다음해 경영실적 평가에서 또 D등급을 받을 경우 해임 건의 대상이 된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S등급(탁월), A등급(우수), B등급(양호) 등을 받은 적이 없다. 이 기관은 지난 2016년부터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기관으로 분류돼 2016, 2017, 2018년 C등급(보통), 2019년 D등급(미흡)을 받았다. 그럼에도 기관장이 지난 4년간 약 6300만원의 성과급을 받은 것이다.

조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재단 이사장 기본급(월)은 2017년 925만원, 2018년 975만원, 2019년 980만원, 2020년 998만원이다.

조 의원은 "경영평가는 늘 최하위를 기록했는데도 재단 이사장은 1억원이 넘는 연봉에 6000여만원의 성과급을 추가로 받은 사실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재단의 인적쇄신 및 경영혁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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