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돼지열병 확산 차단..현장 통제·철원 도축장 폐쇄

강원 화천군 양돈농가의 사육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철원 도축장을 긴급 폐쇄했습니다.

강원도는 동물방역과 통제관,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가축방역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장인 화천군 상서면에 보내 현장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어미돼지가 출하된 철원군에 있는 도축장은 긴급 폐쇄했습니다.

또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도축장 안팎으로 긴급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같은 날 함께 도축된 지육과 부산물은 전량 폐기처분 할 방침입니다.

도내 전 지역의 돼지 농장, 도축장, 그리고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과 출입 차량에 대해 오늘(9일) 새벽 5시부터 모레 (11일) 새벽 5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발생 농가에서 기르는 돼지 940두 모두 살처분하고,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에서 소독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발생 농가의 500m∼3㎞ 이내에 있는 1개 농가와 3∼10㎞ 이내에 있는 1개 농장 등 2곳의 농가에서 사육 중인 1천525두도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허윤석 기자hy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