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운동화·점프슈트까지..류호정의 '의상 관행 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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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7일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파란색 점프슈트를 입고 참석했다.
지난 8월 4일 류 의원은 붉은색 도트무늬 원피스를 입고 국회 본회의에 출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8월 6일 페이스북에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이 사랑하는 출근 복장이고 국회는 국회의원들의 직장"이라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이라고 류 의원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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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7일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파란색 점프슈트를 입고 참석했다. 지난 8월 4일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본회의장에 나타나 화제를 모은 뒤 약 두 달 만이다. 당시 일각에선 "공식 석상에 부적절하다"는 비난과 "옷차림은 중요하지 않다"는 옹호 양론이 거세게 맞섰다.
류 의원이 관행에서 벗어난 옷차림을 계속해서 고수하는 가운데, 류 의원의 복장을 둘러싼 논란도 재차 점화됐다.

류 의원이 이색적인 복장으로 공식석상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4일 류 의원은 붉은색 도트무늬 원피스를 입고 국회 본회의에 출석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대부분이 어두운 색 정장을 입는 국회에서 TPO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부터 심각한 성희롱성 비난까지 각종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그러나 바로 이틀 뒤 8월 6일 류 의원은 청바지와 노란 백팩 차림으로 국회에 등원했다. 류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회의 권위는 양복에서 나오지 않는다. 관행이라는 것도 시대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50대 중년 남성 중심의 국회라고 하는데 그게 검은색, 어두운 색 정장과 넥타이로 상징되는 측면이 있어서 그런 관행을 깨보고 싶었다"고도 했다.

이후에도 류 의원은 관행에서 벗어난 옷차림을 고수했다. 지난 7일 국정감사에는 캐쥬얼한 점프슈트를 입고 나타나는가 하면 8일 긴급 의원총회에는 보라색 스커트에 운동화 차림으로 등장했다.
범여권의 여성 의원들은 류 의원의 복장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는 상황을 비판하며 류 의원에 지지와 연대를 표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8월 6일 페이스북에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이 사랑하는 출근 복장이고 국회는 국회의원들의 직장"이라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이라고 류 의원을 두둔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류 의원을 향한 비난이 성차별적 편견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정치인다운 복장과 외모를 강요함과 동시에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행태에 불과한 말들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년 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흰 바지를 입고 국회에 등원한 것으로 논란이 일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유 의원은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 같은 논란(?)이 일어나고 그때보다 더 과격한 공격에 생각이 많아진다"며 "2040년에도 비슷한 논쟁이 반복될지도 모르겠단 합리적 우려가 된다. '20년 전엔 원피스 사건이 있었어'라고. 아, 쉰내 나"라고 류 의원을 비판하는 자들을 비꼬았다.

한편 류 의원의 복장을 계기로 해서 국회 등원 복장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은 허물어질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류 의원은 8월 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저의 원피스로 인해 공론장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게 진보 정치인이 해야 할 일 아니겠냐"고 말했다.
류 의원의 이러한 행보는 '붉은 원피스 논란' 당시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관행에 도전하겠다는 소신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류 의원의 이러한 복장 논란을 배경으로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2일 "국회의원의 복장에 대한 '최소주의적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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