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보고 싶어요"..위기에 빠진 한국 아이스하키

김형열 기자 2020. 10. 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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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시대에 스포츠계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급성장했던 한국 아이스하키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사태로 지난 시즌 챔피언전도 치르지 못한 한라 선수들이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하며 최근에 만든 영상입니다.

그런데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 있습니다.

일본, 러시아팀과 치르던 아시아리그 새 시즌이 취소되면서 맷 달튼을 비롯한 귀화 선수 3명과 외국인 선수 토마스가 입국하지 않았고, '최고 공격수' 김기성-김상욱 형제와 계약도 예산 삭감으로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마르티넥/안양 한라 감독 : 물론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한라 팬 여러분 보고 싶어요.]

대명은 외국인 선수 전원과 계약하지 않았습니다.

국내 선수끼리 경기 감각이라도 유지하자며 저예산팀 하이원을 참가시켜 18년 만에 국내 실업 대회를 만들었지만 경기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민호/안양 한라 공격수 : (지금은) 개인 역량을 키우는 게 우선이고,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만큼의 더 많은 경기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표팀의 근간인 실업팀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월드 챔피언십과 올림픽 자력 진출을 노리던 한국 아이스하키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오영택)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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