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강자 에스넷, 인성정보 품다..매출 1조 도전
6천억 매출 SI업계 10위 진입
SI 시장 과점 대기업에 도전
박회장 "장기적 성장하려면
공격적 경영으로 성과 내야"

에스넷시스템은 연매출 3200억원 규모로 국내 SI업계 16위 수준이다. 인성정보도 에스넷시스템과 엇비슷한 덩치로 양사 매출을 합치면 6000억원대에 육박한다. 인성정보는 지난해 매출 2500억원을 올렸다.
8일 에스넷시스템은 200억원을 투입해 정보기술(IT) 인프라스트럭처 분야 선두기업인 인성정보 지분 19.24%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인성정보 경영권을 확보한 에스넷시스템은 인성정보 계열사인 아이넷뱅크, 인성디지탈, 하이케어넷 등도 에스넷그룹 산하로 편입시킬 방침이다. 인성정보를 인수한 에스넷시스템은 매출 기준으로 정확히 국내 SI업계 10위에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처럼 단순 순위는 10위지만 대기업 계열사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SI업계에 비대기업 중견기업이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2019년 매출액 기준 상위 10위권에 위치한 업체는 대부분 대기업 집단 계열사인 SK네트웍스, 삼성SDS, 엘지CNS, 현대오토에버, 한화시스템, 포스코ICT, 롯데정보통신이다. 6위에 자리한 아이티센은 매출액의 대부분이 SI 사업이 아닌 금거래소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국내 SI 시장에서 활약하는 비대기업 계열 중견기업 중 10위권 내 업체는 다우기술(매출 3조2455억원)이 유일하다. 여기에 인성정보를 인수한 에스넷시스템이 덩치를 키워 다우기술과 함께 SI시장에서 비대기업 중견기업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에스넷시스템은 인성정보와의 경영 통합을 통해 IT 인프라 전문기업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해 3년 내에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랫동안 축적된 양사의 유무선 네트워크 역량을 기반으로 인성정보가 강점을 보이는 비대면 영상회의·데이터센터 인프라·원격진료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과 에스넷시스템의 모바일 네트워크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이번 합병 배경에는 '안주하지 않고 회사를 더 키워보겠다'는 박효대 에스넷시스템 회장의 결단이 자리 잡고 있다. 박 회장은 "그간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해왔지만 앞으로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기업이 되려면 더 큰 성장을 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공격적인 경영을 해보자고 마음먹게 됐다. 높은 수준의 목표를 부여했을 때만 직원들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게 되고 성과도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종윤 인성정보 사장은 "국내 IT 인프라업계 리더가 되는 것은 회사 설립 때부터 가진 목표였다"며 "업계에서 오랫동안 같이 시장을 개척하고 이끈 에스넷시스템과 한 식구가 됨으로써 미래 성장의 선두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스넷시스템은 2015년 이후 6년째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2134억원을 기록한 뒤 2018년 매출은 26%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17% 증가한 3167억원, 당기순이익은 84% 늘어난 70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국내 SI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1.5%에 그쳤지만 에스넷은 고속 성장을 이어간 셈이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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