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황제 집무실은 어땠을까..덕수궁 즉조당 물품 재현

권태훈 기자 2020. 10. 8. 1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에르메스 코리아, 전통문화 보존단체인 아름지기와 협업해 재현한 덕수궁 즉조당의 집기류(물품)를 8일부터 11일까지 시범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덕수궁관리소는 "즉조당을 고종황제의 집무공간으로 설정해 집기류 유물을 재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에르메스 코리아, 전통문화 보존단체인 아름지기와 협업해 재현한 덕수궁 즉조당의 집기류(물품)를 8일부터 11일까지 시범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즉조당은 광해군과 인조가 즉위한 장소로, 대한제국 초기에는 정전(正殿)으로 사용됐고, 이후 고종황제의 집무실인 편전으로 활용됐습니다.

덕수궁관리소는 "즉조당을 고종황제의 집무공간으로 설정해 집기류 유물을 재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조당 방 안쪽 황제의 자리에는 장수와 부귀를 상징하는 '수'(壽)와 '복'(福)을 수놓은 10폭 병풍인 '백수백복자자수병풍'(百壽百福字刺繡屛風), 침상 겸 의자로 사용한 평상, 책상인 경상(經床)을 배치했습니다.


또 황제의 자리 앞쪽 신하의 자리에는 경상과 함께 붓과 먹을 보관했던 상자인 연상(硯床)을 놓았습니다.

즉조당에는 조명기구인 좌등(座燈), 등잔을 얹어 불을 밝히는 유제등경, 은입사촛대도 배치했습니다.

덕수궁관리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에는 관람객이 즉조당 외부에서 창호를 통해 재현 집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후 상황이 개선되면 내부에서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