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아들이 기다리는 건 답장이 아닌 행동"

권태훈 기자 2020. 10. 8.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피살 공무원의) 아들이 기다리는 건 답장이 아닌 대통령다운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군 총격에 숨진 공무원의 아들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거론하며 "대통령이 이 편지를 제대로 읽어봤는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피살 공무원의) 아들이 기다리는 건 답장이 아닌 대통령다운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군 총격에 숨진 공무원의 아들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거론하며 "대통령이 이 편지를 제대로 읽어봤는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 아들은 지난 5일 공개된 자필 편지에서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나도 마음이 아프다"면서 직접 답장을 쓰겠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사람이 먼저라며 국민의 아픔을 보듬겠다던 대통령이 어디 딴 데로 가 계시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대변인 뒤에 숨어 영혼 없는 답변만 내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유가족의 아픔은 돌보지 못하는 메마른 감수성 수준", "성의 없는 태도에 유족이 아닌 국민들도 분노", "차라리 답변을 안 하는 게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표현으로 문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진상에 대해 밝히고 국민께 사죄하고 북한에 책임을 당당하게 물어주셔야겠다. 시간이 지나면 잊히리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국민은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한 대통령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