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대책 규제 피했나? 6월 법인, 아파트 '1만2000채' 싹쓸이

김희준 기자 2020. 10. 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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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들이 정부의 투기규제 직전 아파트 1만채를 싹쓸이 매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주영 의원은 "정부의 집값 대책 발표를 앞두고 지난 5월부터 아파트 매수량이 늘기 시작하더니, 대책 한 달 전인 6월 아파트 매수량이 급증했다"며 "정부의 집값 안정 대책을 앞두고 법인들이 비상식적인 아파트 매수에 나서며 집값 상승을 부추긴 정황이 있는 만큼 다주택자들이 법인을 통해 아파트를 구매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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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법인평균 매수량보다 5배 많아..수도권만 4336건 '쇼핑'
김주영 의원 "투기규제 앞두고 다주택 '뒷배' 여부 조사해야"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단지. 2020.10.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법인들이 정부의 투기규제 직전 아파트 1만채를 싹쓸이 매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국내 부동산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법인들이 사들인 부동산 총 8만299건 가운데 아파트는 4만9541건이었다.

이 중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강화, 법인 취득·등록세 인상 등을 담은 7·10대책 직전인 6월 중 법인 아파트 매입은 1만2286건이다. 법인 4949곳이 올해 전체 거래량의 24.8%를 매입한 셈이다.

이는 2017년부터 2019년 법인의 월평균 아파트 매수량인 2554건보다 5배가 많은 수치다. 지난해 6월에 비해서도 2.5배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만 4346건을 법인이 매입했다.

김주영 의원은 "정부의 집값 대책 발표를 앞두고 지난 5월부터 아파트 매수량이 늘기 시작하더니, 대책 한 달 전인 6월 아파트 매수량이 급증했다"며 "정부의 집값 안정 대책을 앞두고 법인들이 비상식적인 아파트 매수에 나서며 집값 상승을 부추긴 정황이 있는 만큼 다주택자들이 법인을 통해 아파트를 구매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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