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승 의원 "명지신도시 지반침하 LH 부지조성 부실 탓"

손형주 2020. 10. 7. 13: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일대 산발적 지반침하 원인은 연약지반을 급속 성토하고 기초보강도 하지 않은 부지 조성 부실 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LH가 대한토목학회를 통해 실시한 '부산명지지구 도로침하 현상 원인분석 및 대책 수립 학술연구용역' 결과 명지신도시 1-2구역(상업지구)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의 지반침하가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명지국제신도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일대 산발적 지반침하 원인은 연약지반을 급속 성토하고 기초보강도 하지 않은 부지 조성 부실 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LH가 대한토목학회를 통해 실시한 '부산명지지구 도로침하 현상 원인분석 및 대책 수립 학술연구용역' 결과 명지신도시 1-2구역(상업지구)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의 지반침하가 확인됐다.

침하 원인으로는 대규모 민간 굴착 현장 주변에서 차수벽 설치 미흡에 따른 용수 유출과 지하 수위 변동으로 하부모래층에서 설계치를 초과하는 '압밀 침하'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데 일부 침하 사례의 경우 대한토목학회 검수 하에 차수벽을 두 번이나 보수했음에도 침하가 계속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반 자체의 안전성에 대한 확인이 추가로 요구됐다.

이 의원은 "LH의 2010년 '명지신도시 연약지반 처리공법 설계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전체 부지가 21∼57m 깊이의 두터운 사질·점성토 연약지반임을 확인하고도 기준치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성토하도록 설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토 속도를 하루 3㎝로 해야 했음에도, 예정 공기에 맞추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점토층이 얇은 경우인 하루 10㎝로 설계했고 PBD 등 압밀 촉진 공법까지 적용하도록 했다"며 "LH는 연약지반 성토 속도에 대한 자체 기준이 없어 '한국도로공사 도로설계요령'을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LH는 분양 당시 유의사항으로 건축주에게 지반처리내용을 참고해 적절한 대책을 수립해서 건축하도록 충분히 안내했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명지신도시 지반침하 문제가 심각한데도, LH는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침하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향후 연약지반 처리 방법에 대해 면밀한 사례연구와 기준정립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handbrother@yna.co.kr

☞ 국방장관 "공무원 실종 첫날 '월북 가능성 없다' 보고받아"
☞ 승소했는데 비자 안 내줘…유승준 5년만에 또 소송
☞ 박양우 장관, BTS 병역특례 관련 "전향적 검토 필요"
☞ 집주인 1명이 세입자 202명의 전세보증금 413억원 떼먹어
☞ 일본 '국민 여동생' 히로세 스즈 코로나 확진…상태는
☞ 휴지 한장 쪼개서 두번 쓰는 회장님이 9천만원을 덜컥…
☞ 너구리가 왜 거기서 나와?…영하18도 컨테이너서 한달 생존
☞ '휴가의혹 제기' 당직사병 측 "추미애 명예훼손으로 고소"
☞ "편의점에 내 사진이" 네살 때 실종아동, 20년 만에 가족 만나
☞ '짝퉁 가방' 밝혀도 1천300만원에 팔려…도대체 어떻길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