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주 옥정, '줍줍' 대거 미달..2기 신도시가 위험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기 신도시인 경기도 양주 옥정신도시의 '무순위 청약(줍줍)'에서 100가구가 넘는 물량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정부가 규제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2기보다 서울 접근성이 더 뛰어난 3기 신도시의 사전 청약이 윤곽을 드러낸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현재 3기 신도시 물량 가운데 2만2,000가구가량을 사전 청약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41가구 모집한 가운데 134가구가 주인 찾지 못해
규제지역에 3기 신도시 부상 등으로 미분양 우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양주시 ‘양주 옥정신도시3차 노블랜드에듀포레’의 134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물량보다 신청자 수가 더 적었던 것이다.
해당 단지는 지난달 1·2순위 청약을 받았지만 1,042가구 모집 중 354명만이 통장을 접수해 0.34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그 후 부적격자 및 계약을 포기하는 청약자까지 나오면서 941가구가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 물량으로 나왔다. 평형별로 보면 전용 84㎡A가 99가구 모집에 482명이 몰려 4.87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74㎡B(미달 가구 18가구) △75㎡C(41가구) △75㎡D(46가구) △84㎡D(29가구) 등에서 분양 물량보다 청약자 수가 적어 미달 물량이 나왔다.
서울경제가 파악한 결과 한국감정원 접수 기준으로 2년간 줍줍에서 100가구 이상 미달 가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옥정신도시의 분양 실적이 악화한 이유는 정부가 ‘6·17대책’을 통해 이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양주시는 지난해 11월 미분양 물량이 1,142가구까지 치솟았지만 비규제지역 풍선효과에 힘입어 지난 5월 23가구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6월 339가구로 급증, 7월에는 530가구까지 늘어났다. 8월에는 물량이 소진되며 192가구까지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었다.
문제는 이들 지역 공급이 아직 상당히 남아 있다는 점이다. 현재 양주의 경우 옥정신도시뿐만 아니라 인근에 회천 신도시가 조성 중이다. 청약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공급이 계속 이어지면 다시 ‘미분양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옥정뿐만 아니라 파주 운정신도시, 인천 검단신도시 등 조성 중인 2기 신도시도 비슷한 상황이다.
윤곽을 드러낸 3기 신도시 사전 청약도 이들에게는 악재다. 3기 신도시가 서울에서 더 가깝고 접근성이 양호한 만큼 수요자들이 2기 신도시를 외면할 수 있다는 우려다. 정부는 현재 3기 신도시 물량 가운데 2만2,000가구가량을 사전 청약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공급물량은 약 12만가구다. 사전 청약을 위해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경기도와 인천의 미분양 물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3기 신도시 입지가 아무래도 2기 신도시보다 좋은 만큼 수요자들이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양주 옥정, 파주 운정 등 3기 신도시 입지와 가까운 곳이 타격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뉴질랜드 성추행 피해자 측 '문화적 오해 운운 韓국회의원 태도 역겨워'
- 요트 사러 미국 간 '강경화 남편' 논란…황교익 '정부가 해외여행 금지한 건 아냐'
- YG '블랙핑크 'Lovesick Girls' 뮤비 속 간호사복 장면 모두 삭제'
- '강경화, 윤미향·추미애와 다르다'는 이준석 ''개각설' 우연의 일치 아냐'
- 소녀시대 태연 친동생 하연, 오늘(7일) 가수 데뷔…본격 음악 활동 시작
- 北조성길 한국행까지 겹친 남북관계 '살얼음'... 태영호 '입국 노출 대단히 우려”
- '가을 태풍' 더 위험하다는데…日 향하는 14호 태풍 '찬홈', 제주·영남 '강한 바람'
- '니 애비는 자식 버려'... 피살 공무원 아들도 조롱한 악플러들
- 호텔에서 한 달 살기?…코로나에 호텔가 파격 마케팅
- 곡괭이에 박살 난 트럼프 명패…범인 경찰에 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