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안전성 문제없다"..12일 무료접종 재개

김형래 기자 2020. 10. 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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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문제가 불거졌던 독감 백신에 대해 보건 당국이 품질에 이상이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12일부터는 무료 접종도 재개할 예정입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우선 영, 호남과 제주 지역에 내려간 백신 유통 차량에서 상온 노출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호남에선 11톤 차량이 야외 주차장 바닥에 백신을 내려두고 1톤 차량에 배분을 했고, 영남과 제주에선 물류센터에서 차량 간 문을 맞대고 상온 상태에서 백신을 배송 차량에 실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196번, 규정 온도 2도에서 8도 사이를 벗어났습니다.

[김상봉/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 기준을 벗어난 운송시간의 평균은 88분이며, 1톤 차량 1건은 800분간 적정온도를 벗어난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문제가 된 모든 백신을 회수하지는 않았습니다.

개별 운송돼 몇 도에 얼마나 노출됐는지 확인되지 않은 물량과 13시간 이상 상온에 노출된 백신 등 48만 회 분만 회수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한 샘플 조사에서 24시간 이내로 상온에 노출된 백신의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상온 노출 우려 백신을 이미 3천 명 넘게 맞았고, 회수가 결정된 48만 회 분 가운데 일부도 554명에게는 접종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건 당국은 일단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오는 12일부터 만 13세부터 18세 사이 청소년과 임신부들에 대한 무료 접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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