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 미사일 담당에 원수 칭호.."실적으로 보답하라"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별 넷 대장보다 높은 원수로 두 사람을 승진시켰는데 대외적인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원수로 승진한 두 사람은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박정천 총참모장입니다.
원수는 별 넷인 대장과 차수보다 위에 있는 북한군 내 최고 계급으로 지금까지 오진우, 리을설 등 5명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북한 전략무기 개발의 핵심 인물인 리병철은 지난해 말 정치국 위원에 오른 뒤 올 5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8월 정치국 상무위원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핵과 미사일 개발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리병철을 원수로 승진시킨 것은 미국이 움직이지 않으면 (북한은) 핵과 ICBM 카드는 계속 갖고 가겠다는 (의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리병철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하면서 실적을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당과 인민의 크나큰 신임과 기대에 높은 사업 실적으로 보답하기 바란다고 당부하시며….]
오는 10일 당 창건 75주년에 신형 ICBM 공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대선을 전후해 SLBM이나 신형 ICBM 시험 발사도 점쳐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포병 출신 박정천 총참모장의 원수 승진은 포병 중시 기조와 함께 수해 복구에 군이 기여했다는 평가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연말까지 80일 전투에 들어간다며 또 한 번의 노력동원운동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동조사 요구에는 이번에도 아무 언급이 없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옵티머스 측, 이낙연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 지급”
- 욕하더니 폭행…어린 선수는 경기 중에도 맞았다
- “퇴원 고집” 트럼프, 백악관 가자마자 마스크 '휙'
- '중고거래 안전결제' 믿었는데…돈 날리고 성희롱이라니
- “잠적했던 북 조성길 대사대리, 한국에 들어왔다”
- “트러스트올 자금 일부, 정관계 로비스트에 흘러갔다”
- '김칫국 세리머니' 펼치다…눈앞에서 놓친 우승
- '커밍아웃' 권도운 “기사 쏟아져 깜짝…더 열심히 하겠다, 성원에 감사”
- 10m 길이 괴생명체 수중 초음파에 잡혀…네스호 비밀 풀리나?
- “빚 갚으며 1년째 원룸살이”…마이크로닷, 빚투 후 2년만에 심경 고백